'루나 , 테라' 권도형 4일만에 꺼낸 충격적인 한마디, 돈은 어디에?(+근황)

'루나 , 테라' 권도형 4일만에 꺼낸 충격적인 한마디, 돈은 어디에?(+근황)

살구뉴스 2022-05-14 16:3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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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 사진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 사진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루나, 테라가 동시에 폭락하며, 상장폐지 위기까지 온 가운데, 대표 권도형씨가 4일만에 입장을 밝히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권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이어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나는 (폭락 사태)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CEO가 입을 연 것은 사흘 만입니다.

한국시간 기준 5월 11일 그는 트위터를 통해 UST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루나틱'으로 불리는 투자자들을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침묵을 지켰습니다.

 
루나 대표 권도형씨 / 사진 = 코인데스크
루나 대표 권도형씨 / 사진 = 코인데스크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80% 넘게 추락한 12센트입니다.

권 CEO는 그동안 '도 권'(Do Kwon)이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문으로 트윗 글을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해왔습니다.

그는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그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권 CEO는 이날 사과 표명과 함께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10억 개 신규 토큰을 루나와 UST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소유권을 재구성해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회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었습니다.

일부 투자자는 권 CEO의 제안을 지지했지만, 온라인 게시판에는 "3만5천 달러(4천500만 원)를 잃었다". "내 평생의 저축을 모두 날렸다"는 항의 글이 쇄도했습니다.

일부는 "쓰레기 같은 아이디어", "쓸모없는 다른 코인을 만드는 대책"이라며 막대한 물량이 풀린 루나 소각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권 대표의 제안이 테라 블록체인을 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과 신규 코인 분배 방식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LFG 비트코인 보유고는 어디로? 

테라 생태계가 운영을 중단할 조짐을 보이자 테라 생태계를 지원하던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 재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5일 LFG는 트위터에 총 8만394BTC 보유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중 LFG 공식 지갑에는 7만736BTC(약 20억달러 상당)가 있었습니다. 더블록리서치에 따르면 LFG는 보유액에서 공식 지갑의 보유액을 뺀 9658BTC에 대한 지갑 주소는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20억달러 상당이 들어있던 공식 지갑 주소도 현재 잔액은 0입니다. 지난 8일 UST가 디페깅 된 후 LFG가 이를 회복한다는 목적으로 장외거래(OTC) 기업들에 7억5000만달러 상당의 BTC를 대출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LFG 공식 지갑에는 12억달러(약 1조5400억원) 상당의 BTC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LFG 지갑에는 9658BTC(약 2억9000억달러)가 남아있어야 합니다. 13일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LFG는 자금을 어디로 보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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