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TS도 아니고 BL도 아니여 <신데렐라 리미트>

이건 TS도 아니고 BL도 아니여 <신데렐라 리미트>

웹툰가이드 2022-05-14 14:00:00 신고

TS는 등장인물(대체로 주인공)의 성별이 남자에서 여자로 혹은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는 소재(장르)를 의미합니다. 대체로 남에서 여로 가는 게 많습니다.

BL은 다들 아시다시피 소년 혹은 남성들 사이의 정신적, 육체적 사랑을 다루는 매우 고유한 장르입니다.


신데렐라 리미트 여주
둘 다 성별이 장르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만큼 기존에도 상당한 접점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저는 BL에는 완전히 문외한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리뷰는 BL을 전혀 모르지만 (일단은)여자인 주인공과 TS라는 소재에 낚여서 작품을 보게 된 독자라는 입장을 견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운 게 그런 의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주인공 '다림'은 원래는 여자이지만 12시가 울리면 성별이 변합니다.

여자에서 남자로, 남자에서 여자로..

TS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신데렐라 리미트'의 주인공이 겪는 TS는 가장 겪고 싶지 않은 방식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엄연히 여자인 다림이 있는데 육체만 변한 데다 그게 12시마다 반복되니까요. 하여튼 다림은 이 사실을 가족과 단 1명의 절친(아마도?)에게만 알리고 철저히 숨기며 학교 생활을 이어갑니다.


신데렐라 리미트 남자가 된 여주
그런 다림에게는 짝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 그의 소꿉친구인 '태후'입니다.

보다 어렸을 때는 매우 친밀한 관계였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멀어진 태후를 다림은 좋아하며 어떻게든 다시 친해질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다림은 원래는 남자로 변하는 몸을 단순히 장애물로 여겼지만 어느 순간 매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독특한 신체를 바탕으로 태후에게 접근을 시도하고 이야기의 초반 시점에서 이는 어느 정도 성공합니다.


신데렐라 리미트 남주
그러니까 이 작품은.. 분명 BL입니다.

BL이 아니기도 하고요.

다림은 태후를 좋아하고 있고 태후는 다림을 엄연히 남성인 동성 친구로 대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딱 잘라서 순수한(?) BL이라고 말하기도 좀 뭣합니다.

다림의 원래 성별은 여자인 데다 여자일 때부터 태후를 좋아했으니까요.

여러 가지 장르로 이 작품을 규정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BL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트로가 끝나면 아예 BL이라는 소재가 작품 내적으로 전면으로 등장하는 부분을 봐도 그렇습니다.


신데렐라 리미트 남주찬양
장르의 정의를 넘어서면 상당히 재밌는 웹툰입니다.

필자는 BL에는 면역도 취향도 거의 없는 남성 독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맨스 코미디로서도 즐길 수 있었거든요.

개그 코드도 유쾌하고 초반부 스토리 전개도 어색하거나 무리하지 않고 스무스하게 잘 넘어갑니다.

다림이 처한 상황 자체가 그녀 입장에서는 극한이지만 이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솜씨도 엿보입니다.

상술한 것처럼 BL은 BL이지만 한쪽이 알고 보니 여자라는 안전장치로 매니아 장르에 대한 거부감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도 역시 성공했고요.


가까운 사이에 있는 거짓말, 특히 그중에서도 숨기기 어려운 거짓말은 대체로 탄로나기 마련이라 이 커플(?)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도 무척이나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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