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00에서 0.224, OPS(출루율+장타율)는 0.714에서 0.775로 올랐다.
3안타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4월29일 신시내티 레즈전(4타수 3안타)에 이어 두 번째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애틀랜타 에이스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오스틴 놀라의 2루타에 3루로 향했고 호세 아조카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2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6회초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결국 김하성은 일을 냈다. 네 번째 타석 때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애틀랜타 2번째 투수 윌 스미스를 상대했다. 그는 볼 2개를 골라낸 후 스미스의 몸쪽 92마일 직구를 타격했고 타구는 그대로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샌디에이고는 이 한 방으로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것은 지난 4월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시즌 4호 및 통산 12호 홈런이다.
이후에도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 됐다. 김하성은 팀이 8대6으로 달아난 9회초 무사 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를 제압하고 시즌 21승(12패)째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김하성의 홈런 도움을 받아 패전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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