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포기 안해" 에디슨 이어 쌍방울도 반발, '입찰담합' 거론

"쌍용차 인수전 포기 안해" 에디슨 이어 쌍방울도 반발, '입찰담합' 거론

머니S 2022-05-14 06:15:00 신고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이어 쌍방울그룹 역시 끝까지 쌍용차 인수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조건부 인수예정자는 업계 예상대로 'KG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전날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 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확정했다.


KG, 자금조달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


쌍용차와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디스모터스와의 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 및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그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 컨소시엄과 다음주 중에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은 자금력에 더해 과거 회생경험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G그룹은 2019년 캑터스PE와 함께 워크아웃 상태이던 동부제철을 인수해 한 해만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한 KG그룹이 쌍용차를 최종 인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명백한 입찰담합"… 고배 마신 쌍방울은 반발


쌍용차 인수전에 나섰다가 KG에 밀린 쌍방울그룹 계열의 광림컨소시엄은 반발했다. 이들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들은 입찰담합을 거론했다.

광림컨소시엄은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광림 측은 "입찰담합에 관한 공정거래법 제19조 제1항 제8호는 입찰 자체의 경쟁뿐 아니라 입찰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경쟁도 함께 보호하려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들 사이의 합의에 의해 낙찰예정자를 사전에 결정한 결과 낙찰예정자가 아닌 사업자들이 입찰참가 자체를 포기하게 됐다면 경쟁이 기능할 가능성을 사전에 전면적으로 없앤 것이 된다"고 짚었다.

광림 측은 "입찰과정에서의 경쟁의 주요한 부분이 제한된 것으로 보아야 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부당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대법원의 판례를 들어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보였다.

광림 측은 "사업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입찰을 할 때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낙찰자, 입찰가격, 낙찰비율 등 입찰 경쟁요소가 되는 사항을 결정하는 행위를 합의해서는 아니된다"며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 제8호 규정도 거론했다.

광림컨소시엄 관계자는 "매각주간사 한영회계법인이 제공한 인수합병(M&A) 인수조건 제안 안내서에도 이 같은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입찰 무효 사유가 될 수 있어 법적인 절차를 진행 할 것"이라며 "이번 스토킹호스 선정과 상관없이 광림컨소시엄은 경쟁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며 포기 없이 끝까지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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