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특별해지는 공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인 2016 머슬마니아 X 맥스큐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이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최고의 몸매를 자랑하는 선수들의 화려한 런웨이가 펼쳐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제2의 유승옥, 레이양은 누가 될 것인가? 최후의 영예를 차지한 머슬마니아 주인공이 누구인지 확인하라.
모델 남자 그랑프리
양호석
‘월드 챔피언’으로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양호석 선수가 마침내 국내대회까지 석권하며 머슬마니아 모델 부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양호석 선수는 2015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스포츠 모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는 그랑프리 타이틀만큼 큰 부담감을 안고 세계대회 선발전인 국내대회에 출전했다. 후배 선수들과 함께하며 즐거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더 컸던 그였지만 ‘월드 챔피언’의 위용으로 국내대회 출전자들과 차원이 다른 인상을 풍겼다. 모델에 적합한 근육, 체형, 외모, 비율 등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스포츠 모델이었다. 그는 비현실적인 체형으로 어떤 의상이든 완벽하게 소화했고 포즈 연출력과 워킹, 무대매너에서도 손색없는 그랑프리였다. 9번째 그랑프리에 도전한 피트니스계 노장 김일중 선수는 또 한 번의 도전이 필요하게 됐다. 양호석 선수의 최종 목표는 ‘월드챔피언 2연패’인데,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한인 최초 2연패도 머지않아 보인다.
모델 여자 그랑프리
신다원
작년 하반기 대회에 이어 월드대회에서 선전한 신다원 선수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포츠 모델 치고는 다소 왜소해 보였던 작년과 달리 몸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춘 것. 특히 상체를 입체적으로 보완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늘어난 상체 근육량은 몸의 굴곡을 더 깊게 만들어 라인을 살렸다. 그리고 몸을 표현하는 포즈 연출력도 남달랐다. 흉통 라인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 볼륨감이 더해졌고 서 있을 때 예전보다 무릎의 굽힘이 적어 하체 굴곡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의상의 선택과 화장의 변화 등으로 완전체로 돌아온 신다원 선수는 단 두 번의 도전으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그랑프리 쟁탈에 성공했다. 자신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신다원 선수의 변화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성장세로 국내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정점을 찍은 그녀. 앞으로 어떤 몸을 표현할지 기대된다.
미즈비키니 그랑프리
최설화
SBS ‘스타킹’ 방송부터 각종 모델로 활동하며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최설화 선수가 차세대 비키니 여신으로 등극했다. 그랑프리 입상 이후 각종 광고업체와 매체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의 몸은 정말 매력적이다. 곧게 쭉쭉 뻗은 팔다리와 놀라운 신체 비율, 군살 없는 탄탄한 보디를 자랑한다. 이런 매혹적인 몸은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추론해보자!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해온 발레가 기초가 되지 않았을까? 리듬체조나 무용을 전공하는 여성 대부분이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물론 어려서부터 신체조건이 좋은 학생들이 발레를 하는 예도 많지만 계속된 스트레칭과 라인을 잡는 운동들이 체형을 예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즉 성장기에 후천적 요소도 체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대학 입학 후 웨이트트레이닝 요소가 가미된 폴댄스를 배우면서 근육량이 늘었고 대회 출전을 위해 몸을 다듬었기에 누구보다 더 빨리 몸을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항상 몸을 관리해야 하는 발레 특성에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과 식단이 더해져 2016년 최고의 비키니 몸이 탄생했다. 비율과 균형을 보라! 정말 환상적이다. 이뿐인가? 베이비 페이스에서는 섹시함과 함께 큐티한 매력까지 풍긴다. 오랫동안 무용을 한 덕분에 포즈와 워킹에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드러난다. 여성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할 시기인 20대 초반의 젊음까지 가미돼 첫 출전에 당연한 듯 피트니스 부문에 이어 비키니 부문 그랑프리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최설화 선수가 세계무대에서도 동양적 미로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피지크 그랑프리
조준
남다른 가슴근육 라인, 어디에서 봐도 V라인을 그리며 등 하부까지 떨어지는 광배근, 칼로 판 듯한 외복사근 경계 라인, 어깨에서 팔까지 적당히 떨어지는 근육의 균형미, 전체적으로 넓은 프레임과 성숙미까지 고루 갖춘 피지크의 그랑프리 주인공은 갓 22살이 된 주니어 부문 조준 선수였다. 근육을 과시하는 종목에서는 나이가 적으면 장점보다 단점적 요소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랑프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20대 초반은 젖살이 남아 있을 시기며, 근육이라는 것은 만들면 만들수록 성숙도와 완성도가 높아져 운동경력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그럼에도 어린 그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젊음에 넘쳐흐르는 테스토스테론을 근육에만 쏟아부었다는 뜻이다. 아님 타고난 체질이든가! 타고나도 노력 없이는 만들 수 없는 것이 근육이기에 그의 노력이 충분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니어가 그랑프리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낮으므로 이번 결과는 높이 평가된다. 피트니스에서 앞날이 창창해 보이는 조준 선수,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지 자못 궁금해진다.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김일환
2014년 피지크, 모델 출전 / 2015년 머슬마니아 -85kg, 피지크 출전 / 2016년 머슬마니아 -90kg 출전
위 경력은 이번에 그랑프리로 프로카드를 획득한 김일환 선수의 정보다. 이 정보로 알 수 있는 것은 3년간 엄청난 훈련으로 근육을 다듬어 성장시켰다는 것이다. 2014년 모델 출전으로 잠시 외도(?)한 적이 있었지만 점점 자신의 체형이 머슬 종목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 같다. 해마다 근육량을 늘렸고 부족함 없이 꽉 메운 매스를 잘 다듬어 출전했다. PRO 자격을 놓고 각 체급 1위들이 경합을 벌일 때 다른 선수들보다 근육이 깊었으며 안정된 라인업 자세와 포즈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머슬마니아에 다섯 번이나 도전한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노력까지 증명했다. 3년 만에 프로 자격을 획득한 김일환 선수, 계속된 성장세에 앞으로 출전하게 될 프로전에서 어떤 기량으로 경기를 펼칠지 주목해보자.
피트니스 그랑프리
최시훈, 최설화
화려한 퍼포먼스와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다양한 관객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파이어맨>의 배우 최시훈 씨가 피트니스 종목에 출전하며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연극배우로서 무대에서 쌓은 연출력과 표정 연기는 역대 그랑프리 선수들보다 훨씬 감성이 풍부했으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당했던 배우였던 만큼 안무도 매우 화려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은 완벽한 퍼포먼스로 안무를 마무리했으며, 2라운드 역시 멋진 복근을 내세우며 우승을 거뒀다. 여자 부문에서는 무용과 폴댄스를 접목한 안무로 우아함과 아찔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 최설화 선수가 멋진 몸으로 2라운드까지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피규어 그랑프리
박연화
유독 유부녀 입상자가 많은 피규어 부문에서 또 한 명의 주부가 이변을 일으켰다. 그 주인공은 그랑프리를 차지한 박연화 선수! 그녀는 일상적인 결혼생활에 지쳐 자신감을 잃어가던 도중 피트니스 대회 참가라는 목표를 정하고 자신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과 초등 4학년인 딸을 둔 어머니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비율과 컨디셔닝을 자랑한 그녀! 희망뿐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자신에게 선물했다. 희망이란 단어로 피트니스계에 출사표를 던진 그녀가 또 어떤 선물을 자신에게 안겨줄지 지켜보자.
감점채점 적용
공정한 대회 결과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감점 채점자가 따로 배정됐다. 기존 대회에서는 심사위원 각자가 감점까지 채점 했지만 이번에는 세계대회 룰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여러 번의 세미나를 통해 공지 되었던 감점기준에 적용되면 바로 채점되어 점수에 가감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많이 적용된 부문은 워킹이 필요했던 종목이었는데, 감점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종목에 맞지 않는 장신구와 의상
■ 워킹동선 및 타 선수에게 표현을 방해하는 행동
■ 선정적이거나 지나치게 가려진 의상 또는 과도하거나 선정적인 포즈
■ 종목에 어울리지 않는 포즈
■ 근육을 심사하는 종목에서 밸런스가 깨졌을 때
■ 지나친 오일사용이나 칼라크림 이용 시
with MUSCLEMANIA
건강한 아름다움 = 머슬마니아
원조 연예인부터 아이돌 가수까지 만능 엔터테이너가 더 사랑받기 위해 꼭 갖춰야 하는 것이 건강한 아름다움이다. 외면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보디라인은 또 다른 반전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한다. 많은 사람이 멋진 몸매, 균형 잡힌 보디라인에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좀 더 편하고자 생활습관을 바꿀수록 몸은 망가지는 이율배반적 관계 때문에 건강함과 섹시함을 갖추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잘 만들어진 몸의 곡선과 비례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그만큼 비례는 만물에서 미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건강한 아름다움이 주목받는 이 시점에서 ‘머슬마니아’는 그 가치를 잘 표출할 수 있는 대회다. 2016 머슬마니아 X 맥스큐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출전자 600여 명이 고유의 개성을 뽐내며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건강함이 곧 아름다움임을 표현할 수 있게 선도한 머슬마니아가 있기에 피트니스광들의 열기는 앞으로도 식지 않을 것 같다.
BACKSTAGE
사진 임치훈, H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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