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맘 인터뷰] '조수현' ,의상 디자이너에서 패션 브랜드 대표로, 필라테스 강사까지

[슈퍼맘 인터뷰] '조수현' ,의상 디자이너에서 패션 브랜드 대표로, 필라테스 강사까지

센머니 2022-05-13 11:36:48 신고

사진 - 슈퍼맘 조수현
사진 - 슈퍼맘 조수현

'슈퍼맘'은 육아와 집안일, 직장 일을 모두 잘하는 엄마를 말한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들에게 멋지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는 인스타 셀럽 조수현을 만나 인터뷰 했다.

[센머니=현요셉 기자]

Q.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클래식 필라테스 강사이자 초등학생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슈퍼맘, 조수현 입니다. 대학 전공은 의상학으로, 패션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를 3년간 디렉팅을 맡아서 했었습니다. 현재는 색깔있는 에슬레저 브랜드 “유어트루컬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산 후 다이어트와 디스크 재활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직업이 되었어요. 운동하며 기록처럼 남기던 인스타그램 계정도 벌써 8.7만 팔로워를 가지게 되었네요.

Q. 어린시절 본인의 꿈과, 지금 직업을 선택한 계기는?
엄마가 피아노를 전공하셨는데, 당신의 그런 경험 때문인지 제가 예체능을 전공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셨어요. 예술가들의 불안정한 삶보다, 안정적인 일반 직업을 갖길 바라셨어요.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해서 외고를 갔지만, 저는 학문적인 것 보다 영화, 의상, 그림, 음악 이런 예술적인 것들이 더 좋았어요 그래서 결국 의상학과에 진학해서 졸업을 했고, 패션 업계에서 계속 일했어요. 상품 바잉 MD를 5년 정도 했고, 디자이너 브랜드 Kollab을 3년 정도 운영했어요.

Q.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결혼을 하고 출산 후 육아로 몸이 많이 약해져서 시작한 운동이 필라테스였는데,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강사로도 활동하게 되었네요. 평소에 취미로 하고 있던 필라테스가 이제는 직업이 되었네요.

Q. 유어트루컬러’ 창업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아이를 낳고 기관을 다니게 된 4살 정도까지는 육아에만 전념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회사로 돌아가긴 힘들거라 판단해서 전 직장 동료와 디자이너 브랜드 Kollab을 만들었어요. 네이버 디자이너윈도, 29cm, w컨셉등의 온라인 편집몰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옷들을 팔았고 반응도 좋았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왔죠.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대출을 받아서 새로운 시즌을 진행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정리를 했어요.

Q.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전 코로나19로 인해 필라테스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옷 입고 나갈 일이 없어진 사람들 덕에 패션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고 저도 그때 운영하고 있던 Kollab 사업을 정리했어요. 운동은 제 삶의 가장 큰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꾸준히 해오고 있었는데 아이가 최우선이라 풀타임으로 직업을 구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죠. 그래서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한 일을 찾던 중, 필라테스 강사가 제 상황과도 잘 맞고, 제가 좋아하고 계속 해오던 운동이라서, 최선의 선택이 된 것 같아요. 전 필라테스 운동에 빠진 계기도 남다른 것 같아요. 웨이트로 운동을 시작했던 저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게 됐어요. 그래서 관절에 무리가 없고 코어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됐어요. 일종의 재활운동 개념으로 시작했다가 푹 빠지게 됐어요. 이파마스터라는 컨템포러리 협회의 지도자 자격증과 클래식필라테스코리아(CPK)의 클래식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까지 보유하게 되었네요.

 

사진 - 슈퍼맘 조수현
사진 - 슈퍼맘 조수현

Q. 컨템포러리 필라테스와 클래식 필라테스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클래식 필라테스는 Joseph Hubertus Pilates가 고안한 동작들을 도제방식으로 그대로 계승하여 전통성을 이어온 필라테스입니다. 현대적으로 변형이 된 컨템포러리 필라테스와 차이가 많이 있어요. 컨템포러리 필라테스는 Joseph Hubertus Pilates의 제자들이 클래식 필라테스를 운동과학을 통해서 재활에 초점을 맞추어 변형시킨 현대적인 필라테스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Q. 필라테스를 가르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지요?
강한 센터(코어)를 바탕으로 전신을 연결하고 팔 다리가 길어지게 반대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는 투웨이 스트레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게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 몸으로 체득해야 알기 때문에 그 느낌을 찾게 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요. 운동 학습 능력이 좋은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어서, 개인차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회원들의 개인차 때문에 필라테스의 근본을 몸으로 체감하도록 만들어 주는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 생각해요. 그래도 회원들이 수업 후에 ‘힘들었지만 너무 시원하고 몸이 풀렸다’, ‘필라테스 하면서 몸이 좋아졌다’와 같은 피드백을 줄 때 보람도 있고, 제 노력에 대한 성취감도 오는 것 같아요.

Q. 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건강과 체력을 잃으면 모든게 다 허무하고 의미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사람의기분은 신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기분이 안 좋으면 나가서 햇빛 쪼이며 걸으라고 말하죠. 필라테스를 강사는 회원들의 신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함께 증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사진 - 슈퍼맘 조수현
사진 - 슈퍼맘 조수현

Q. 평소 취미는 무엇인가요? 
요리 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지인들 초대해서 함께 식사하며 담소도 나누고 와인도 마시는 사교 모임을 하는 것을 좋아해요. 아무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좋아는 하지만 자주 즐기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Q. 연애관과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말이나 행동을 거칠게 하는 사람은 싫어해요. ‘난 원래 직설적이야’라는 핑계로 생각없이 말을 하거나, 배려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은 멀리하고 싶어요. 책임감 없이 나약한 사람도 경험상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해요. 힘든 일이 닥치면 같이 해결하는게 아니라 도망가버리는 사람들이 전형적인 ‘무책임’의 표본이죠. 저는 운동은 꼭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취미와 좋아하는 것이 같으면 더욱 공감대가 깊게 형성되는 것 같아요. 신체적으로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체력과 건강을 위해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이 좋아요.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보통 책임감도 강한편에 속하더라고요.

Q. 자신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유연한 사람’이란 점이라고 생각해요. 필라레스 운동에서 말하는 신체의 유연함이 아니라, 마음의 유연함. 제가 마음이 약하고 겁도 많지만, 그만큼 사람에 대한 정도 많고 사람을 미워하거나 남과 비교하지 않아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주는 ‘유연한’ 캐릭터인 것 같아요.

Q.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빠르게 늘었다고 하던데,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온라인의 익명성을 활용하여 SNS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 가명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본인의 실제 개인사를 감추는 등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서 SNS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드렸어요. 그걸 좋아해주시는거 아닐까요?

Q. 필라테스 강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공부를 아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은 본인이 몸으로 체득하고, 내가 배운 것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돼요. 필라테스 강사 중에 종종 본인 운동은 안 하는 강사들도 있어요. 전 그건 ‘진짜 강사’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필라테스 강사가 ‘대사 읊는 앵무새’가 아니잖아요. 직접 몸소 보여주면서, 그걸 회원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강사가 되길 바래요.

 

사진 - 슈퍼맘 조수현
사진 - 슈퍼맘 조수현

Q.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아들에게 멋지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우리 아들에게 ‘우리반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고 날씬하고 능력 있어’라는 말 한마디 듣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엄마가 솔선수범해서,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그래야 제 아이들도 올바르고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참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죠? 식탐을 참을 수 없다는 분도 계시고, 별로 안 먹는데 찐다는 분 도 계시고, 그렇지만 하나 확실한 건 ‘날씬한 건 타고나는 건 아니다’ 입니다. 저도 아이 낳고 키우면서 살이 아주 많이 쪘었고 정말 많은 노력을 통해서 20kg정도 감량했어요. 사람마다 속도는 다르지만 노력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쉽고 빠른 길로 가려고 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서 자기 관리를 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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