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성비위, 이준석으로 받아친 박지현..."국힘은 숨기는 중"

박완주 성비위, 이준석으로 받아친 박지현..."국힘은 숨기는 중"

이데일리 2022-05-13 10:21:30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관련 징계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공직자 비리 척결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그나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해당 사건 징계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징계해라. 최소한 그 정도 조치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성 비위 의혹이 불거진 박완주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빠르게 제명 조치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 의혹에 대한 조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씨가 운영·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해당 방송을 진행한 강 변호사와 김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실제 징계 여부는 본인 통보 및 소명 절차 등 추가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박 위원장은 전날 박 의원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추적단 ‘불꽃’ 활동으로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문제를 처음 공론화했다.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캠프의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 빈소에 조문을 간 여권 인사들을 향해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