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Ⅲ-E 일렉트릭 코브라 프로토타입, 전기차 시대에도 올드스쿨은 살아 있다

MKⅢ-E 일렉트릭 코브라 프로토타입, 전기차 시대에도 올드스쿨은 살아 있다

모터트렌드 2022-05-12 01:00:00 신고

 
전기차는 재미없고 별로인데, 만약 전기모터를 클래식카에 탑재하면 클래식카 고유의 특성을 망치고 말 거라고? 천만의 말씀! ‘슈퍼포먼스’ MKIII-E 순수 전기차 셸비 코브라의 복제판은 그렇지 않다. 완전 꿀잼이다.

외부적으로 MKIII-E는 보통의 코브라처럼 생겼다. 하지만 내부를 보면 뭔가 다르다. 수동변속기 레버는 없어졌고 RPM 게이지는 1만4000rpm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게이지에서는 충전 케이블에 둘러싸인 자동차 실루엣 로고를 볼 수 있다.
 
 
이 작업을 진행한 슈퍼포먼스에 따르면 이 차는 역대 코브라 중 가장 빠른 차다. 그럼에도 아직 튜닝이 완성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뒤쪽 액슬은 테슬라 모델 S P100D 리어 모터로 교체했고 31.2kWh 배터리팩은 개조한 엔진실에 설치했다. MKIII-E는 슈퍼포먼스의 427 V8 모델보다 45kg 가볍다.

405마력의 출력과 207kg·m의 토크를 낸다고 하지만, 모터가 아니라 바퀴에서만 그럴 것이라 예상한다. P100D 리어 모터는 503마력과 72kg·m의 토크를 내고 파워는 토크에 대응한다. 이 말은 슈퍼포먼스가 소비자용 자동차를 얼마든지 더 빠르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MKIII-E는 휘발유로 달리는 코브라보다 이미 훨씬 빠르니 말이다. 어떠한 rpm에서도 최대토크를 내는 것 같고 직선거리에서는 완전 괴물이다. 들리는 것이라곤 바람 소리와 기어에서 나는 소리뿐이다.
 
그렇다 해도 이 모터가 휠을 다 태워버리거나 하진 않는다. 그건 바로 합법적인 드래그 래디얼 타이어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뜨겁지 않은 상태에서도 타이어 그립이 충분해서 잠긴 앞 타이어를 계속 밟아가며 제동하면 된다. 연기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공회전 번아웃뿐인데 이건 그냥 재미로 해서는 안된다. 트랙션이나 차체제어장치가 없어 잔뜩 준비하고 있는 뒤 타이어가 풀려나는 순간 바로 고속도로 주행 속도가 나온다.
 

만약 용기가 있다면 MKIII-E를 곡선 구간으로 몰고 가보라. 이 차는 예전 모델의 복제품이라 어떤 속도에서든 짜릿한 코너링을 맛볼 수 있다. 속도를 낼 때 차가 흔들리는 느낌은 정말 재미있다. 유리창도 없고 문은 얇은 껍데기에 불과하며, 안전벨트와 머리 받침대도 없는 좌석. 이 차는 확실히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운전석 뒤의 롤 후프 옵션도 없다.
 
이 차와 오리지널 코브라의 차이점이라고는 EV가 더 빠르고 조용하다는 것뿐이다. 아, 그리고 더 비싸다는 큰 차이가 있다. 427 V8 슈퍼포먼스 MKIII는 11만 달러(약 1억3400만 원)다. MKIII-E는 18만 달러(약 2억2000만 원)다.
 
 
현재로서는 31.2kWh 배터리로 160km 주행이 가능하지만, 장차 241~321km까지 주행가능거리를 확장하는 게 목표다. 그러자면 추가 배터리가 필요한데 현재 비어 있는 널찍한 변속기 터널에 넣어도 될 것 같다. 슈퍼포먼스는 또한 DC 급속충전 기능도 추가하고 싶어 한다.
 
MKIII-E 코브라는 개조차가 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당신이 전기차로 갈아탈 준비가 된 올드스쿨 마니아라면 지금 예약하길 바란다. MKIII-E는 기존 MKIII와 같은 섀시와 차체를 사용하며, 이는 다시 말해 지금 휘발유차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으로 미뤄 전기차 코브라의 고객 인도 시기 또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슈퍼포먼스가 말하는 고객 인도 시점은 대략 9월이다. 즉, 이 차를 더욱 광기 있게 만들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아직 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신차, 전기차, EV, 슈퍼포먼스, MKIII-E, 일렉트릭 코브라 프로토타입

Copyright ⓒ 모터트렌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