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을 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와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인데 그게 없는 순간 굉장한 부담”이라며 “(안 후보가) 지금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총지출을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단일화 그렇게 좋으면 그쪽에서 하라. 협상해보면 이상한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며 “‘MB 아바타’ 같은 것 사과하라고 할 수도 있다. 별것이 다 있을 테니 겪어보라”고 전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에 대해 “정치기술, 말기술로는 한다 하는 분들인 홍준표·유승민·원희룡과 경선 토론에서 전혀 안 밀렸다”며 “큰 줄기의 기세 싸움에서 우리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MBC의뢰, 코리아리서치 조사, 26~27일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 두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6.5%로, 반대(38.4%) 의견을 오차범위(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화 적정성을 묻는 말엔 윤 후보(46.1%)와 안 후보(40.4%)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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