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를 95%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50대 이상 연령층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후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사망 예방 효과가 약 60%로 떨어지는데, 3차 접종을 하면 2주 만에 사망 예방 효과가 95%까지 높아진다는 것이 UKHSA측 설명이다.

백신 3차 접종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KHSA는 분석 결과 백신 3차 접종이 영국과 덴마크에서 확산하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입원·사망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UKHSA는 “백신 2차 접종 이후 25주가 지나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증상의 예방 효과는 각각 9%와 13%로 떨어진다. 하지만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하면 2주 후 각각의 효과는 63%, 70%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UKHSA의 예방접종 책임자인 메리 램지 청장은 “백신 접종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명확하다”며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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