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로 구별이 쉽지 않아 '스텔스 변이'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7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감염 사례 중 이 유형(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외 유입 사례에서 4.5% 정도가 이 유형의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후생노동성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의 감염 사례가 27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변종은 일부 유전자의 결함으로 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 이른바 '스텔스 변이'로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시우라 히로시 교토대 교수는 새 변종의 감염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18% 강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아직까지 스텔스 오미크론의 중증도, 전염력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세부 유형 중 하나"라며 "현재 사용하는 진단 시약으로 스텔스 오미크론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나 전염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오미크론 특성 안에서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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