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태양광 상업운전 시작…국내 최대규모 150MW

신안태양광 상업운전 시작…국내 최대규모 150MW

한스경제 2022-01-26 10:55:17 신고

신안군 군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 신안군 제공 
신안군 군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 신안군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인 신안태양광의 준공식이 26일 개최됐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신안태양광 건설을 위해 노력한 한국남동발전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관련 유공자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신안태양광 발전단지는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국내 태양광 모듈 업체인 탑선이 참여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3196억원을 투자해 신안군 지도 및 사옥도 소재 총 4개 마을에 건설된 발전단지다. 

신안태양광 사업은 신안 지도읍 내에 있는 폐염전 부지를 활용했으며, 설비용량은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인 150메가와트(MW)다. 

과거 염전으로 활용된 사업부지로, 우수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연간 209.7기가와트시(GWh)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4인 가구(350kWh/월) 기준 연간 약 4만9000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에는 석탄발전의 대체 효과로 약 180만톤(t)의 온실가스(CO2)와 410톤(t)의 미세먼지(PM 2.5)를 감축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최대 규모의 주민 투자를 확보한 주민참여형 사업이기도 하다. 발전소 인근 주민 2875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구성해 채권 방식으로 총 사업비의 4%(128억원)를 투자했다. 

특히, 정부에서 주민참여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주민참여자금을 통해 주민 투자금 총액의 90%(116억원)를 조달하는 등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대표적 협업 사례로, 발전소의 전력판매 수익 중 연간 26억원(약 20%)이 주민조합에 지급될 예정이다. 

신안태양광 사업은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으나, 계통 용량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던 신안 지도·사옥도 내의 소규모 발전사업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민자변전소(220MW) 건설 및 14km 해저케이블 등 신규 송전선로를 구축해 지역의 전력 계통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승욱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신안태양광 준공으로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더욱 공정하게 나눌 방안을 포함하는 '주민참여사업 개선방안'을 신안 사례를 참조해 곧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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