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나미솔라와 '베트남 태양광 사업' 착수

SK에코플랜트, 나미솔라와 '베트남 태양광 사업' 착수

더팩트 2022-01-25 09:16:00 신고


"친환경 전력생산∙탄소배출권 확보 두 마리 토끼 잡겠다"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현지 기업 나미솔라와 250MW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제공

[더팩트|이민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태양광 사업을 통해 친환경 전력 생산과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에서 현지 지붕태양광 전문 기업 나미솔라(Nami Solar)와 손잡고 4년간 2억 달러를 투자하는 250MW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새턴솔라에너지(Saturn Solar Energy)'를 설립한 바 있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가 49%, 나미솔라가 51%다.

이번 사업은 양사의 공동 투자로 진행되며 SK에코플랜트가 탄소배출권 등록∙발급∙전환∙판매 등을, 나미솔라가 사업개발, 인허가, 직접전력구매계약(DPPA),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등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지난해 4월 민간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프로그램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해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남부 및 중부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 4곳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산업단지 내 대형 공장 및 창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전력은 주로 산업단지에서 자체 소비되고 일부는 베트남전력공사(EVN)에 판매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은 국내로 들여와 탄소배출권 의무할당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하는 곳은 동나이성에 위치한 소나데지(Sonadezi) 산업단지다. 65MW 규모이며 오는 2월 착공에 들어가 6월부터 전력 생산을 개시해 20년간 운영한다. 이후 60~65MW 규모의 프로젝트를 매년 1개씩 추가 개발해 총 250MW 규모의 4개 프로젝트가 모두 준공되면 연간 36만5000MWh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33만 t의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투자자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규철 SK에코플랜트 리뉴어블사업 담당 임원은 "이번 사업은 양국 정부의 탄소 감축이라는 동일한 공감대가 형성돼 시작됐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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