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9)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9패, 승점 46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3연패에 빠진 2위 KB손해보험(12승12패·승점 41점)과의 승점 차를 벌렸다.
1세트, 끌려가던 대한항공이 뒤집기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케이타를 앞세워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손준영과 양희준의 득점으로 18-11로 앞섰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서브득점과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따라붙었고, 임동혁의 연속 득점으로 18-18 균형을 맞췄다. 정지석의 서브 득점이 또 한 번 터졌고, 곽승석의 블로킹 후 케이타의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대한항공이 곽승석의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세트까지 그 기세를 이었다. 5-5 동점에서 곽승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KB손해보험이 11-12까지 따라붙자 이번에는 정지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달아났다. 이후 진지위의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쌓았고, 진성태의 속공으로 2세트를 매조졌다.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6-1로 앞서며 시작한 대한항공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6-4에서 진성태의 속공 후 KB손해보험의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는 더 벌어졌고,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의 점수를 13점으로 묶고 20점에 도달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한성정, 홍상혁의 득점으로 쫓았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18점, 정지석이 서브에이스 6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33점을 합작했다. 곽승석도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9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24득점으로 고군분투 했으나 혼자 힘으로는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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