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콘크리트업체 사흘간 80명 감염시킨 오미크론 전파력(종합)

진천 콘크리트업체 사흘간 80명 감염시킨 오미크론 전파력(종합)

연합뉴스 2022-01-20 17:36:31 신고

10명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 8명 확인…급속확산 원인으로 추정

방역당국, 밀접촉 75명 공공시설 격리…사흘마다 PCR 검사 예정

(진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진천의 한 콘크리트 업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외국인 근로자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외국인 근로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 충북도와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 업체 관련 감염자는 모두 80명(내국인 17명, 외국인 63명)이다.

사흘 동안 이 업체와 협력사 직원 182명 가운데 79명(43.4%)이 확진됐고, 직원의 지인 1명이 n차 감염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중 10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8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업체 사례를 오미크론 감염 집단군으로 분류하고,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확진자를 제외한 직원 103명은 모두 밀접촉자로 분류됐다.

외국인 근로자 128명은 인근 아파트 4곳과 일반주택 1곳에 마련된 29개 숙소에서 기숙 생활을 했다.

사업장 역시 샤워실, 흡연실, 휴게실 등 공용구간의 동선이 겹치는 환경이어서 대부분 밀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중 28명은 자택격리하고, 나머지 75명은 청주 소재 모 공공시설로 이송해 공동 관리할 방침이다.

이들은 열흘간 이 시설에 머물면서 사흘 간격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이를 통해 확인된 추가 감염자는 증상 유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직원 모두가 격리 조처되면서 해당 업체는 최소 열흘 이상 조업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외국인인 밀접촉자들에 대한 관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시설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이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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