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단체 "구글·유튜브 혐오와 차별 조장…사회적 책임 다 해야"

(사진=민주언론시민연합)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언론인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이 글로벌 기업인 구글 및 유튜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호소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유튜브 채널을 방치하는 구글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악성 유튜브 채널과 이익을 공유하는 유튜브와 구글에 스스로 관리책임을 다 해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이들 회사는 무응답, 무대책으로 일관 중”이라고도 지적했다.

해외 미디어플랫폼 기업으로서 지닌 구조적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이들은 “유튜브와 구글의 이런 태도엔 광고수익 중심 사업구조, 불분명한 알고리즘과 추천구조, 소극적 이용자 보호 정책, 어떠한 윤리적 규제 체계에도 들어있지 않은 해외 미디어플랫폼 기업이란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두 기업에 △이용자-플랫폼 상생의 생태계 조성과 이용자 보호 △알고리즘 설명에 대한 책임 이행 △이용자 참여와 의견수렴 원칙 마련 △글로벌 최대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한국 사회와 원활한 소통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