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가요계의 거장 안치행(80)이 ‘대장동 의혹’ 관련 망자들을 위한 추모곡 ‘대장동 블루스’를 발표했다.
안치행이 작사, 작곡하고 직접 노래까지 부른 이곡은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려진데 이어, 오는 28일 멜론 등 음악 포털에 공개된다.
안치행은 “누군가의 가족이며, 친구인 그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온전한 위로를 받지 못하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팠다”면서, “정치적인 의도나 메시지는 전혀 없다. 단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슬픔을 달래고 싶어 마음의 노래를 불렀다. 코로나 19와 대장동 사태로 우울하고 답답한 국민들을 향한 위로곡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대장동 블루스는 "너를 보내면서 부르는 노래, 대장동 부~루스 / 오늘도 내 가슴에 눈물의 비가 내린다 / 이제는 누구와 불러야 하나 / 내리는 비야~ 그날밤처럼 내 마음을 적셔다오 / 나도 몰래 스친 한 줄기 바람 대장동 부~루~스.."’의 애절한 가사가 안치행의 구성진 보컬과 블루스풍 트롯에 담긴다.
안치행은 지난 2010년에도 천안함 전사 장병 추모곡 발표로 화제가 된 바 있다.
1942년생 안치행은 50년전인 1972년 전설의 록밴드 ‘영사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데뷔, ‘달무리’ ‘등불’을 발표했고, ‘영동부르스’(가수 나훈아), ‘오동잎’(가수 최헌), ‘사랑만은 않겠어요(가수 윤수일), ‘연안부두’(가수 김트리오), ‘울면서 후회하네’(가수 주현미) ‘아 바람이여’(가수 박남정) 등 ‘국민애창곡’을 비롯, 통산 600여곡에 달하는 대중 가요를 만들어냈다.
지난 2016년에는 KBS ‘불후의 명곡 - 안치행편’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불교신자인 안치행은 2004년 불교 대중화를 위해 이색적인 ‘힙합 리듬 반야심경’ 음반도 냈는데, 이때도 노래를 직접 불렀다.
한편, 1975년 안치행이 밴드 출신으로 가요계 최초 설립한 안타프로덕션은 70~80년대의 대표적 음반기획사였으며, ‘안타 음반’의 이름으로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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