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측 '태종 이방원' 낙마사고 촬영 말 "촬영 1주일 뒤 말 사망 확인"

KBS측 '태종 이방원' 낙마사고 촬영 말 "촬영 1주일 뒤 말 사망 확인"

iMBC 연예 2022-01-20 09:30:00 신고

KBS측이 동물 학대 관련 '태종 이방원'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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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17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KBS는 낙마 장면 촬영이 매우 어려운 촬영이어서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라고 사고 확인 까지의 경위를 설명했다.

KBS는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국민청원까지 이르게 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며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주 방송된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사고 관련 장면은 1초에 불과했다. 극중 인물이 사냥하던 중 낙마해서 앓아 눕는다는 흐름을 위해 말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달리고 있는 말의 다리에 줄을 걸어 촬영을 진행했으며 당시에 말은 목이 ㄱ 자로 꺽여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KBS의 시청자권익센터에는 '7화에 나왔던 이성계 낙마씬 말 살아 있나요? 정확한 답변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에는 8천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참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해당 장면 촬영 당시의 영상이 돌면서 촬영 직후 쓰러진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달려가지만 함께 쓰러진 말에 대해서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모습이 공개되어 비난은 더욱 거세어졌다.

이하는 KBS측의 공식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드립니다.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입니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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