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애들 때려보겠다 선생님 꿈꿔"…과거 트위터 소환한 이준석

이재명 "애들 때려보겠다 선생님 꿈꿔"…과거 트위터 소환한 이준석

이데일리 2022-01-19 09:48:10 신고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에 투표하면 김건희가 당선”이라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반박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과거 트위터 글을 소환했다.

지난 1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후보자의 배우자 발언을 물고 들어가도, 국민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이것”이라면서 이 후보가 지난 2012년 7월 남긴 트위터 글의 링크를 남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이는 김 최고위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일명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내가 정권 잡으면…”이라고 한 말을 거론하며 “김건희 발언의 핵심이다. 윤석열에 투표하면 김건희가 당선된다”고 한 발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당시 “(꿈) 내가 세상에서 가졌던 첫 꿈은 시골 초딩때 가졌던 ‘선생님’이었다. 왜 선생님이 되고 싶었냐구요?”라고 반문하며 “기막히겠지만 선생님한테 너무 많이 맞아서 나도 선생님되서 애들 때려보겠다고…복수 감정? 꿈은 세월따라 변하더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한 발언이다. 이재명에 투표하면 이재명이 당선된다”고 경고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트위터)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웹 자서전 세 번째 에피소드 ‘뺨 스물일곱 대’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 교사에게 뺨을 맞은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새마을운동으로 마을 길가에 코스모스를 심는 환경미화작업을 했다. 나는 엄마를 도와 땔감을 해오고 밭일을 하느라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게 딱 걸렸다”며 “손바닥이 내 머리통을 향해 날아왔다. 선생님의 손이 퍽퍽 얼굴에 감기는데 정신이 아득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미화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만이 이유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맞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맞으면서도 선생님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이 맞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에게 총 27대를 맞았다고 밝힌 이 후보는 글 말미에 “가난이 죄가 아닐진대 가난하다고 겪어야 했던 부당함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도 부당한 일을 당하면 예민하게 반응했던 듯하다. 덤벼야 지킬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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