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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포수 허인서(19)는 이글스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꼽힌다.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한화는 1차 지명과 2차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해 문동주와 박준영을 선발했고, 이들과 호흡을 맞출 허인서를 2차 2라운드 11라운드에서 뽑으며 드래프트 승자가 됐다.
당시 한화 정민혁 스카우트는 허인서 선발을 두고 “구단 내부에서는 1라운드급 선수라는 평가를 했다. 최재훈과 백용환 등 주전 포수들이 모두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좋은 포수 유망주를 선발했기 때문에 세대교체의 희망을 봤다. 또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적극적으로 투수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허인서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1경기에 출전해 81타수 21안타 타율 0.259, 1홈런 14타점을 올렸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허인서는 12월 21일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오랜 시간 지켜본 선수다. 고교 포수 중 포구와 송구가 뛰어나다”며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격도 좋다.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공수겸장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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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마무리캠프도 많은 도움이 됐다. 허인서는 “배터리 훈련을 해봤다. 확실히 아마추어 때랑 다르더라. 고교 재학 시절에는 습관을 신경 쓰지 않았는데, 프로에서는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해야 한다더라. 습관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프로에 연착륙하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그는 “포수는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타격도 욕심이 있다. 공을 골라내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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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서 역시 FA 대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제 막 입단한 선수인 만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분명 동기부여는 될 수 있다. 그는 “아직 멀리 있는 일이다.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하면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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