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도 색이다>, 지루한 일상 속 너를 만나다

<잿빛도 색이다>, 지루한 일상 속 너를 만나다

웹툰가이드 2022-01-15 14:00:00 신고

요즘 네이버 웹툰의 신작들은 다른 동네에서 자주 보던.. 소위 문장식 제목들이 많은데요. 이게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뭐라고 할까. 제목을 짓는 고민의 방향성이 너무 직관적으로 변한 듯해서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잿빛도 색이다'라는 제목은 꽤나 세련되고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목처럼 내용도 기대가 되는 편이고요.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주인공 지호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여기서 '평범한 ~~' 는 이계진입물이나 힘을 숨긴 주인공들이 나오는 먼치킨물에서의 뻔한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로 평범한 사무직 근로자라는 겁니다.

딱히 모자란 것도 크나큰 결핍도 없어 보이는 주인공은 최근 들어 만사가 재미없는 공허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번아웃이 온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지호에게는 '솔빈'이라는 오래 사귄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솔빈은 제3자의 눈으로 봤을 때는 아주 좋은 연인이에요.
지호를 배려하고, 정말로 사랑하고, 또 항상 업텐션이고 등등.. 하지만 세상 만사에 흥미를 잃은 지호는 여자친구를 대하는 태도도 미지근하기만 합니다.
솔빈도 어느 정도 남자친구의 마음이 식은 것을 느끼지만 애써 모른 척을 하고 있고요.





한편 그런 지호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찾아오는데요.
더 어리고 예쁘고 낯선 여자...는 아니고, 한 유튜버입니다.
옛 추억이 스며 있는 오래된 노래를 유튜브에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은율'이라는 신생 유튜버입니다.
커버곡을 올리는 계정인데 구독자가 1,000명도 안됩니다.
지호는 그녀에게서 왠지 모를 끌림을 느끼고 여러 영상을 살펴보는가 하면 실시간 접속자 수가 50명도 안 되는 라이브 방송에도 참가하려고 합니다.





아직 누적 분량이 10화도 되지 않는 신작이라서, 글로 내용을 설명해 보니 참 별 것 없는데요. 실제로는 아주 느낌이 좋은 기대작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초반부 내용을 풀어가는 솜씨가 네이버 웹툰에서 최근에 봤던 작품들 중 발군의 수준입니다.
작화와 스토리의 시너지를 특히 칭찬하고 싶은데요. '잿빛도 색이다'라는 제목도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가 없는 수준이고, 주인공 지호부터 여자친구 솔빈에 이르기까지 인물들 하나하나도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개성이 묻어납니다.





스토리 자체가 밝고 명랑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소 어두운 스타일의 이야기도 즐길 수 있는 독자 분이라면 그리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최근 쏟아지는 비슷비슷한 경향의 신작들에 질린 독자 분이시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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