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부터 중동 3개국 순방…'수소·수출·수주' 행보

문대통령, 오늘부터 중동 3개국 순방…'수소·수출·수주' 행보

데일리안 2022-01-15 04:00:00

15~22일 6박 8일 일정으로 UAE·사우디·이집트 방문

靑 "상생 협력 잠재력 多 국가…공조 기반 구축 기대"

호주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1년 12월 12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호주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1년 12월 12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방문에 나선다.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수소' '수출' '수주' 3가지다. 문 대통령은 3개국을 대상으로 실질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대통령은 15일 서울을 출발, 이튿날인 16일부터 1박 2일간 UAE를 실무 방문한다. 18일부터 19일까지는 사우디를, 20일부터 21일까지는 이집트를 각각 공식 방문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개국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물류체계 안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 지속가능한 세계경제 성장 등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이라며 "최근 친환경 미래 산업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감한 국가발전 비전을 제시하면서 중동·아랍의 변화를 적극 선도하고 있는 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를 강력한 협력 동반자로서 인식하고 있어 상생 협력 잠재력이 다대한 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초청 및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의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초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UAE 방문 기간 '경제 수도' 두바이와 '행정 수도' 아부다비를 오가며 7개 이상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포스트 오일 시대' 신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와 관련,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해 개최되는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소 관련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 UAE 내 우리 기업의 진출을 당부하는 등 경제 외교를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관 소개와 더불어 2030 부산박람회의 주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및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하고 엑스포, 인프라 협력, 기후변화 대응, 우주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17일에는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 행사에 참석, 탄소중립 및 클린에너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 발전과 관련한 선도적 역할에 대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며 "UAE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 간 수소, 기후변화, 우주·과학기술 등 미래 첨단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후 한-UAE 정상회담을 하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엑스포, 기후 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한층 더 실질적·미래지향적으로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방문, 한국인 직원 및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韓정상 7년 만에 사우디로…수소·건설·에너지 협력 논의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리야드에서 왕세자와 공식회담 및 오찬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협력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AI), 수소, 지식재산, 교육 등 미래 분야로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인 간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사우디 비전 2030' 중점 협력으로서 양국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포럼을 계기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국부펀드)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을 접견한다.


19일에는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GCC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가 성장 역점 분야로 삼고 있는 수소, 디지털, 지식경제 산업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 공급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산업 성과물인 AI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 수출 구매의향서도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시 수출입은행과 사우디 국영회사 간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및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1일 이집트 방문…전기차·IT 등 협력 강화 방안 모색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마지막 순방국인 이집트로 이동한다. 우리 정상의 이집트 방문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대통령궁 공식환영식으로 이집트에서의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 이어 알시시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오찬에도 참석해 추가적인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1일 양국 기업들 간 전기차, IT, 교통 등 미래·친환경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다 마친 21일 오후 이집트를 출발해 22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중동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변화하는 중동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탈석유, 산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중동과 수소 등 미래에너지, 방산 및 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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