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터코어’가 돼볼까?
비단 시각적 영역뿐 아니라 좋아하는 향기나 패턴, 촉감의 아이템으로 공간을 장식하기도 한다. 이제 집은 철저히 ‘세상으로부터 나를 온전히 분리시키는 곳’으로 인식됐다. 속출하는 MBTI ‘과몰입러’들처럼 자신의 ‘성향 찾기’에 몰두하는 게 놀랍지 않은 시대. 집은 타인의 방해 없이 자신의 취향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탐구하고, 그것에 오롯이 심취하는 건 일종의 ‘여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스스로 행복해지려면 집 안에 좋아하는 물건이 많아야 하는 건 당연지사. 공간을 나 자체로 만드는 것, 알록달록한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건 ‘즐거운 관리’ 중에서 ‘즐거운’에 방점을 찍는 멋진 일이다.
에디터 전혜진/오채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디자인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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