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스파 인터뷰 "현실·가상 연결하는 확장형 그룹 될 것"

①에스파 인터뷰 "현실·가상 연결하는 확장형 그룹 될 것"

이데일리 2022-01-14 06:10:00 신고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확장형 그룹이 되겠다.”

그룹 에스파(aespa)가 2022년 새해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아우르는 메타버스 그룹으로서 K팝의 미래를 이끄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포부다.

리더 카리나는 “에스파의 특징이자 장점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그룹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새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올 음악과 콘텐츠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K팝 결합… 세계관 확장할 것”

2020년 11월 데뷔해 올해 3년 차에 접어든 에스파는 멤버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내세운 그룹이다. 그동안 상징과 메타포로 해석되는 세계관은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아바타(아이-에스파)와 가상의 공간(광야)을 구현하고 음악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실현한 것은 에스파가 유일하다.

에스파는 메타버스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가 높은 MZ세대를 사로잡으며 단숨에 탄탄한 팬덤 구축과 대중 공략에 성공했다. 그 결과 ‘블랙맘바’를 시작으로 ‘넥스트 레벨’ ‘새비지’까지 데뷔 1년 만에 히트곡을 세 곡이나 보유한 톱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닝닝은 “독특한 세계관(스토리)과 아바타가 에스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하며 “노래 가사에 세계관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보니 다들 신기하고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파 & 아이-에스파 ‘Next Level’ 이미지(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세계관인 SMCU(SM Culture Universe)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이 모여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처럼, 에스파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한데 모아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SMCU를 구현해 내는 토대를 마련했다. 카리나는 “에스파뿐만 아니라 다른 SM 아티스트들 선배님들과의 연결성, 확장성 등이 흥미롭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SMCU 속 에스파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엔터업계에서는 에스파를 ‘K팝의 새로운 비전’이라고 표현한다. 최근 메타버스가 엔터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파가 이를 K팝 시스템에 접목한 성공적 사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현재는 메타버스 세계관의 스토리와 요소들만 구축된 상태지만, 향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메타버스 신사업 전개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에스파 멤버들은 ‘K팝의 넥스트 레벨’이 메타버스와 K팝이 결합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윈터는 “메타버스와 K팝의 결합을 통해 더 다양한 장르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닝닝은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는 기본”이라며 음악적 완성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카리나는 에스파의 차별화된 요소들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싶냐는 질문에 “스토리와 음악으로 잘 풀어내고 싶다”며 “그렇게 되면 아바타나 메타버스를 담은 에스파의 세계관 스토리가 앞으로 더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올해 소망? 단독콘서트·해외투어”


“지난해에는 ‘신인이지만 이러한 결과를 세웠다’라는 타이틀이 많았는데, 2022년에는 신인이 아닌 ‘에스파라는 팀이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 한 해를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보낸 에스파는 새해에 더 많은 기록을 세우며 한층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파는 지난해 5월 발매한 ‘넥스트 레벨’, 10월 발매한 ‘새비지’로 음원차트·음악방송 1위, 뮤직비디오 1억뷰, K팝 걸그룹 첫 앨범 최고 순위인 빌보드200 20위 진입 등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톱 아티스트로 도약했다. 그 결과 에스파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열린 가요 시상식에서 데뷔 이후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모두 휩쓸었다. 또 지난해 12월 열린 ‘멜론 뮤직 어워즈 2021’(MMA 2021)에서는 신인상과 더불어 가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카리나는 “2021년은 에스파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한 해였고, 짧은 기간에 이룬 게 많았다”며 “올해는 어떤 좋은 일이 기다릴지 기대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지젤은 “신인상은 내심 원했던 상이었다”며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쁘고 감사하다”고 방긋 웃었다.

에스파 멤버들은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이냐고 묻자 한목소리로 ‘단독콘서트’와 ‘월드투어’를 외쳤다.

“관객과 환호성이 있는 무대에 서고 싶어요. 또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MY(팬클럽명)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더불어 해외 활동도 더 해보고 싶고 팬들을 대면하는 공연도 많이 열고 싶습니다. 2022년에는 더 알차고 행복한 한 해 만들어 드릴게요.”



◇에스파는…

△카리나·윈터·지젤·닝닝 △SM엔터테인먼트 소속 △2020년 11월 데뷔 △2021년 멜론 뮤직 어워즈(MMA) 올해의 레코드(대상)·신인상·베스트 그룹 여자·톱10 △2021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여자 신인상·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2022년 골든디스크 어워즈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신인상·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디지털음원부문 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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