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라이벌’ SK·KT 양강체제 구축

‘통신 라이벌’ SK·KT 양강체제 구축

세계일보 2022-01-13 23:00:00

SK 전희철 감독(왼쪽 두 번째)이 지난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에 승리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뒤 인터뷰하는 도중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KBL 제공

2021∼2022 프로농구가 어느새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전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전체 팀당 54경기의 절반이 넘는 31∼32경기를 마친 가운데 서울 SK와 수원 KT 두 통신 라이벌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6위권을 놓고 중위권 싸움이 한창이다. 반면 전통의 농구 명가였던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하위권으로 처져 아쉬웠다.

무엇보다 전희철 감독 부임과 함께 ‘빠른 농구’를 천명한 SK가 최근 6연승 행진 속에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이 눈길을 끈다. SK는 실제로 속공득점이 경기당 13.6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만큼 전 감독의 지도력이 잘 녹아들었다. 전 감독은 “지금 1위의 의미가 크지는 않지만 잘 이어가면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KT는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한 달간 9연승 무패가도를 내달리며 선두질주를 이어갔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는 KT로서는 전열을 정비할 좋은 기회다. 서동철 KT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휴식기에 잘 쉬면서 정돈을 한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4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정적인 중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공동 5위인 고양 오리온, 원주 DB와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할 만큼 6강 경쟁은 치열하다. 물론 공동 5위권 팀들까지는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7위인 창원 LG를 비롯해 가스공사도 후반기 대반격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1라운드를 2승7패로 최하위로 시작한 LG는 2라운드 4승5패, 3라운드 5승4패, 그리고 4라운드 들어 3승2패를 거두고 있는 등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반면 KCC와 삼성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었던 KCC는 토종 에이스 송교창의 부상 이탈을 시작으로 주전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무너졌다. 결국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은 10연패에 빠진 가운데 전반기를 마감했다. 삼성 역시 팀 공격의 핵이었던 아이제아 힉스의 부상 이탈 이후 11연패에 빠지기도 하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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