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길을 잃었던 강아지가 눈 덮인 캘리포니아 산에서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스키를 타던 남성은 산불로 인해 주인을 잃어버렸던 강아지 러스를 사우스 레이크 타호 서쪽 근처에서 발견했다.
아울러 지난 5일(현지시간) 'Tahoe PAWS & TLC 4 Furry Friends' SNS에 따르면 당시 러스는 눈 속에 있어 움직일 수 없었고, 그곳에서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이를 보고 있던 엘도라도 카운티 동물 서비스 담당자 카일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들었으나 러스에게 다가서기 어려웠던 당시 눈 깊이와, 가파른 지형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후 자원봉사자와 함께 강아지 구조장비와 썰매 등 채비를 마친 뒤, 러스가 멈춰있던 나무 밑에서 러스를 마침내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된 러스는 수의사에게로부터 건강에 대한 확인을 받으며, 이후 내장돼있던 마이크로칩 덕분에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이로써 러스를 만난 주인은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황홀해하며 기뻐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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