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가 윤석열을 키웠다더니, 지금은 '쥴리'를 키우고 있나?"

추미애 "제가 윤석열을 키웠다더니, 지금은 '쥴리'를 키우고 있나?"

이데일리 2021-12-09 10:05:00 신고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제가 지금 쥴리를 키우고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8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과 관련한 여러 기사의 제목을 띄우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한다”며 “(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고도 했다.

지난 8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게시물에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댓글로 남긴 합성사진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쥴리’로 일했다고 보도한 매체와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추 전 장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는 글을 올렸다.

또 전날 관련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쥴리에 대한 해명; 쥴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윤 후보 측을 향해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며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사진=이데일리DB)
이 가운데 추 전 장관이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게시물에 단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댓글에는 한복을 입은 추 전 장관이 댕기 머리를 한 채 종아리를 드러낸 윤 후보에 회초리를 들고 있는 합성 사진이 담겼다.

김 대변인은 지난 7일 윤 후보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올리며 “체벌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부터 “엄하게 훈육 받으며 컸다”며 “대학 다닐 때 맨날 밤늦게 술 먹고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척점을 이루며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이때 윤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서 추 전 장관이 ‘때리면 때릴수록 오른다’는 양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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