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첫 해외 생산거점은 헝가리…9700억원 투자

에코프로비엠, 첫 해외 생산거점은 헝가리…9700억원 투자

이데일리 2021-12-09 10:00:22 신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첫 해외 생산거점으로 헝가리를 택했다. 역대 최대 규모를 단행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헝가리투자청이 주관한 ‘에코프로비엠 유럽투자 미디어데이’에서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양극재 공장 신설에 970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의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달 에코프로비엠은 최고경영자(CEO) 기업설명회(IR)에서 세계 시장 확대에 따른 중장기 물량에 대응하고자 2026년까지 국내와 북미, 유럽 지역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능력 48만t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자동차 6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첫 번째 해외 투자인 헝가리는 에코프로비엠의 손자회사인 헝가리법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전기차 135만대분에 해당하는 연간 10만80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1단계로 제1 공장을 2024년 하반기, 2단계로 제2 공장을 2025년 하반기 각각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신규 일자리 최대 63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급성장하는 유럽시장은 경쟁력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에코시스템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헝가리 데브레첸 지역은 인프라, 노동환경, 고객 접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가장 유리했고 헝가리 정부와 데브레첸시의 우호적이고 적극적 대응이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양극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출력 등을 결정 짓는 배터리(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배터리 원가 40%를 차지할 정도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에서 양극재를 연간 9만5000t 생산하고 있다.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8일 헝가리투자청이 주관한 ‘에코프로비엠 유럽 투자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헝가리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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