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대통령 종전선언 시기상조" 스티븐스 전 대사 만난다

윤석열, "文대통령 종전선언 시기상조" 스티븐스 전 대사 만난다

이데일리 2021-12-09 07:13:09 신고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주력하는 종전선언을 비판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만난다. 접견 자리에서 윤 후보는 비핵화가 진전되기 전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스티븐스 전 대사를 접견한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업적을 세우기 위해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판해온 인물로, 실제 종전선언이 이뤄질 경우 북한이 이를 빌미삼아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윤 후보 역시 북한과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협정을 맺기 전 종전선언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스티븐스 전 대사와의 접견에서 대북정책의 공통된 방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은 한미 동맹체제를 강화하고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북한 위협을 무력화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 후보는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전날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광주전남향우회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도 호남 표심 얻기 행보를 이어간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서 “호남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호남 홀대론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호남에서 최소 15%의 지지율을 얻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호남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후 3시30분에는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간담회에 참석한다. 전날 민주당이 정기국회가 아닌 연내 임시회를 통해 노동이사제 강행 처리 수순을 밟자 경영인들은 “노사관계의 힘의 불균형이 커지고 경영상 의사결정이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며 반발하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제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연다. 앞서 안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만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각각 겨냥한 대장동게이트와 고발사주의혹 쌍특검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측은 정의당과 연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른 사안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같은날 오전 10시 안 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개혁 10대 과제’ 노동개혁 토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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