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첫 7000명 돌파...올해 1만 명 넘을까?

신규 확진자 첫 7000명 돌파...올해 1만 명 넘을까?

BBC News 코리아 2021-12-08 15:14:34 신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7175명을 기록했다. 5000명 안팎에서 머물던 하루 확진자 수가 6000명 대를 건너뛰고 처음으로 7000명 대로 들어선 것이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안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0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의료체계가 확진자 10000명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그 이상 넘을 경우 상당한 의료적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병상 확충 작업에 나섰다.

한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는 하루 새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8명을 기록했다.

재택 치료 격리 기간 10일 → 7일 단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17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처음으로 800명을 넘었고, 하루 새 사망자는 63명 늘어 누적 사망자도 4000명을 넘어 4020명을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8일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무섭다"라며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에 따라 재택 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고, 행정 지원 인력 확대 투입, 의료기관 확대 등 의료체제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먼저 재택 치료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당초 의료기관이 재택 치료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10일간 확인하는 것에서 7일로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해 재택 치료를 받는 경우 공동 격리자는 8일차부터 출근할 수 있다.

또 재택 치료를 활성화하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택 치료 가정에 대해 생활비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택 치료자가 접종 완료자이거나 18세 이하인 경우 4인 가구에 대한 지원금으로 현재 90만 4920원에서 136만 4920원으로 늘려 지급하기로 했다.

그 밖에도 보건소 행정 인력 재택치료 추가 배치, 재택치료 의료 인프라 확충, 동네 의원의 재택 치료 참여 시범 시행, 개인 차량과 방역 택시 등으로 이송 수단 확대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 "중증화율 계산 잘못"

방역 당국은 현재 병상 부족 사태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중증화율 계산을 잘못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인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 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은 8일 "당초 중증화율 1.6% 정도를 가정해 병상을 충원하고 확보해 놓았는데 현재 7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증화율이 당초 가정했던 1.6%보다는 높은 2.5% 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병상과 의료 인력은 확진자 10000명까지만 견딜 수 있으며, 그 이상이 되면 의료적 조정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봤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1~2주 내로 중환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방역 강화 효과 이번주 지나야"

손영래 반장은 이번 주부터 시행된 방역 강화는 "이번 주가 지나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확진자 규모가 10000명이 넘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예측 데이터는 변수가 많아 딱 이렇다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학생들에 대한 대면 수업을 이어간다는 정부 방침도 재확인했다.

손 반장은 "학교는 최후 순간까지도 일상적으로 대면 수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라면서 "정부도 사회적 가치에 비춰볼 때 그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의료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강화 조치 없이는 지금과 같은 "확진자와 중환자 폭증 추세를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며 "확진자 규모가 10000명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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