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모바일 트렌드가 궁금해? part.1

격변하는 모바일 트렌드가 궁금해? part.1

에스콰이어 2021-12-07 22:00:00 신고


감각적으로 다가오다

메르세데스 EQS의 인테리어는 계기반, 센터페시아를 지나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1.41m의 커브드 글라스 ‘MBUX 하이퍼스크린’이 주인공이다. 지금까지의 그 어떤 차의 디스플레이보다 광활하다. 운전자는 물론 동승석에 앉은 사람까지 지루할 틈이 없겠다.

FORD LAND ROVER DEFENDER

수소동력장치를 이용한 프로토타입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소동력장치
랜드로버 디펜더는 자동차 역사의 시대적 아이콘이다. 지난 68년 동안 200만 대 이상의 차가 출고됐고, 약 75%가 여전히 도로 위를 누비고 있다. 튼튼한 내구성과 뛰어난 오프로드 주파 기능 덕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론 투박한 면이 없지 않다. 이런 점을 보완하려 했는지, 신형 디펜더는 부드럽고 친근한 외모로 바뀌었다. 각진 외관을 둥글게 구부려 투박함을 줄인 것이다. 지난 1월, 랜드로버는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된 랜드로버 디펜더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탄소 중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전 세계의 거리를 달리는 전기연료전지 자동차 수는 5년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수소전지 자동차의 비율은 0.5% 정도에 불과하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수소연료전지기술팀 리더인 랄프 클라그(Ralph Clague)는 “수소가 자동차산업을 넘어 모든 운송산업에서 미래 동력장치 분야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자사 모델의 탄소배출량을 2036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PEC]
시험 운행 단계.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0년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자동차가 약 1000만 대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39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NAULT CAR SHARING

프로토타입 EZ-1
자동차 제조사는 오랫동안 다음 세대의 모빌리티 환경에 대해 고민해왔다. 르노 자동차 그룹은 카셰어링에 주목했다. ‘모빌라이즈 EZ-1 프로토타입’은 그 고민의 결과다. 이 모델은 도시 주행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EZ-1은 시내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는 차다. 빠르고 활동적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EZ-1이 소비자의 이동성을 강화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까지 변화를 주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가 되길 바란다.” 디자이너 파트리크 르샤르피(Patrick Lecharpy)의 말이다. 키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편의 장비를 조작할 수 있다.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잔여 연료량까지 계산해주는 똑똑함을 지녔다.

[SPEC]
재활용 소재를 50% 이상 사용했으며 폐차 시 차체의 모든 재료를 95% 재활용 가능하다. 길이는 230cm이고 2인승이다.




ASK MASERATI

수석 디자이너 클라우스 부세 (klaus Busse)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지다
스포츠카 일러스트레이터 2015년부터 클라우스 부세(klaus Busse)는 마세라티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가 디자인한 마지막 모델은 마세라티 MC20이다.

스포츠카 일러스트레이터 2015년부터 클라우스 부세(klaus Busse)는 마세라티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가 디자인한 마지막 모델은 마세라티 MC20이다.

Q.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주제는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에 따른 디스플레이 경쟁이다. 많은 제조사나 전문가는 완벽한 수준의 자율주행(레벨 5)이 곧 실현될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랬을 때 운전자의 시선은 도로가 아닌 스크린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완전한 자율주행의 실현에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오히려 과도하게 확장되어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 ‘스크린 디톡스(screen detox)’가 필요하다. 우리의 눈은 스크린보다 거리에 고정되어야 한다.

Q.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결국 운전대에서 손을 놓게 될 텐데도 그러한가?
그 문제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 지금보다 운전을 적게 하게 되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진화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의 감성을 담아 미래에도 독보적인 감성을 차에 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별한 것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인테리어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것이다. 시트 포지션은 조금 더 높아진다. 엔진룸이 작아지면서 차의 중심부가 지금보다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더 넓은 탑승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Q. 공기역학이 자동차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
마세라티의 수많은 모델은 공기의 흐름 또는 바람에 따라서 명명됐다. 슈퍼 스포츠카 MC20 역시 에어로다이내믹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순수 전기차 시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FORD MUSTANG

Mach E GT는 새로운 머슬카다
슈퍼 그립감을 느끼다 20인치 알루미늄 휠에 고성능 브레이크와 접지력이 높은 타이어를 적용했다. 이건 경험해봐야만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슈퍼 그립감을 느끼다 20인치 알루미늄 휠에 고성능 브레이크와 접지력이 높은 타이어를 적용했다. 이건 경험해봐야만 진가를 느낄 수 있다.

포드 머스탱의 57년 역사상 전기차 모델이 등장한 것은 마하 E가 처음이다. 머스탱 마하-E는 5도어 크로스오버 SUV지만, 상위 모델인 마하-E GT는 SUV라기보다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2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487마력을 내뿜는다. 최대 토크 역시 88.7kg·m에 이른다. 거리 위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포드 GT보다 15% 더 뛰어난 엔진 성능이다. 게다가 마하-E는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 가능한 세 가지 주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운전 스타일에 따라 조종과 제동, 서스펜션 정도를 자유자재로 변환한다. GT 모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물론 자세제어 장치의 개입 정도를 조절하도록 했다. 운전자가 차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범위를 확장했다는 뜻이다. 예상 출시일은 2021년 말이다.


[SPEC]
최고 출력 487마력, 최대 토크 88.7kg·m을 발휘하는 2개의 전기모터가 달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약 9800만원.



SONDERS META CYCLE

90kg 전기 바이크


여행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매 순간 여행을 할 것인가?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정말로 작다. 캘리포니아의 자전거 회사가 선보인 가벼운 전기 오토바이 말이다. 알루미늄을 적극 사용해 무게를 낮췄다. 무게는 가볍지만 성능은 강력하다. 최고 11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130km에 달한다. 순간 최대 토크는 17.9kg·m이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는 약 4시간이 걸린다. 손더스는 메타사이클을 통해 미래 운송수단의 방향을 제시한다. 모험을 좋아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주행 시 진동 없이 조용함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누군가와 편안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면, 추가 시트를 구입해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SPEC]
최고 출력이 11마력이지만 무게가 90kg밖에 되지 않아 시속 13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최대주행가능 거리는 130km이며 충전에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가격은 약 590만원.



AUDI SKYSPHERE

미래지향적인 세 가지 콘셉트

아우디는 콘셉트카 세 가지를 선보였다. 스카이스피어, 그랜드스피어, 어반스피어다. 수석 부사장인 헨리크 벤더(Henrik Wender)는 “과거의 콘셉트카는 단지 과감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젠 다르다. 변화하는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완벽하게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차를 소개한다.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비중을 둔 부분은 자율주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피어 3대 중 첫 번째 콘셉트카다. 아우디의 전설적인 모델 중 하나였던 ‘Horch 853’을 떠오르게 한다.

스카이스피어 3대 중 첫 번째 콘셉트카다. 아우디의 전설적인 모델 중 하나였던 ‘Horch 853’을 떠오르게 한다.

마침내 등장한 세 가지 모델은 전기자동차도 얼마나 시각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는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의 자동차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가장 잘 드러낸다. 이 차는 2도어 로드스터 보디 형태에 고급 세단 같은 인테리어를 지녔다. 게다가 자율주행 기능(레벨 4)이 장착됐다. 스스로 운전해도 좋고 시트를 뒤로 젖힌 채 누워도 좋다는 뜻이다. 스카이스피어에는 숨은 기능이 하나 더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휠베이스를 최대 25cm 늘릴 수 있다. 휠베이스가 25cm 늘어난다는 건, 한 대의 자동차로 두 대의 차를 가진 듯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마치 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배트모바일 같다. 개인적으로 이런 재밌는 차가 많아지길 바란다.




EDITOR 박호준 Photo 메르세데스-벤츠 ag/ Nick Dimbleby/ 르노/ 마세라티 Photo Hartmut Norenberg/ Sondors Metacycle Photo 아우디 AG/ 미니/ 폴스타/ Ford Photo Deniz Saylan/ 푸조/ 메르세데스-벤츠 AG/ Photo 포르쉐/ 쿠프라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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