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살리는' 윤석열 선대위…"이 나라 살리겠다"(종합)

'000 살리는' 윤석열 선대위…"이 나라 살리겠다"(종합)

연합뉴스 2021-12-07 11:03:54 신고

김종인·김병준·이준석 참석 첫회의…정권교체·청년 키워드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살리는 선대위'로 정하고 첫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살리는 선대위' 앞에는 '희망', '정의', '국민', '나라'를 목적어로 붙여 희망과 정의, 국민과 나라를 살리기 위한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발언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발언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1.12.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권성동 사무총장은 선대위 명칭과 관련해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살리는 힘"이라며 "나라와 정의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되살리라는 게 지금 국민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첫회의엔 윤 후보와 함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다소 냉랭한 기류를 노출했던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도 서로 인사를 나눴다. 김병준 위원장이 먼저 김종인 위원장에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윤 후보는 회의 시작전 김병준 위원장과 대화하던 중 김종인 위원장이 등장하자 악수를 나눴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악수한 뒤엔 이 대표의 어깨를 살짝 치며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가 함께 흰색 끈을 잡아당기자 '살리는 선대위' 문구를 넣은 회의실 백드롭이 공개됐다.

발언하는 윤석열 발언하는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윤 후보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당이 더욱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돼, 차기 정부를 맡았을 때 강력한 국정 운영의 동력을 당원들로부터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기 때문에 윤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 뒤, "선대위 운영이 일사분란하고 잡음없이 진행돼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민주당의 국가주의, 대중주의와 포퓰리즘의 결합의 실체를 드러내고, 국민을 살리는 대안의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의 가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는 게 저희의 목적"이라고 한 뒤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준비가 돼 있지 않고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우리를 따라오려면 다리가 찢어지는 상황이 생길거다. 따라올테면 따라와보라"고 자신했다.

선대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 후보,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2021.12.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날 회의에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스트류커바 디나 씨와 노재승 씨도 참석했다.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디나 씨는 어눌하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한국에서 교육과 출산까지 거치며 산 지 9년이 지났다. 사할린 한인과 수많은 워킹맘,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앞으로 일자리·교육·육아·사할린 한인 이주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재승 씨는 "공동선대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청년으로 병풍 역할에 그치지 않고 후보님께 직언을 하고 청년의 현실에 대해 고언할 수 있게 해달라', '친근한 후보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실제 청년을 살리는 정책으로 감동을 줘야 한다'고 당에 요청했다"며 "당에서 이를 수락했고 앞으로 2030 세대가 국가 발전에 확실히 기여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씨는 과거 SNS에 올린 5·18 민주화운동, 정규직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여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는 데 대해 "과거 사인(私人)이었을 때 개인적 소회를 적었던 글들"이라며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좀 더 신중하고 엄중한 자세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성싱힐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도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새시대준비위는 선대위와 별도 조직이라 김 전 대표의 참석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반드시 참석 대상은 아니었고, 새시대준비위가 발족하면 회의 때 윤 후보가 참석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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