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남다른 선구안…임창민도 마지막 불꽃?

두산의 남다른 선구안…임창민도 마지막 불꽃?

데일리안 2021-12-04 12:36:00 신고

두산, NC서 방출된 베테랑 투수 임창민 영입

권혁, 배영수 등 선수 보는 눈 남달랐던 두산

NC 시절의 임창민. ⓒ 뉴시스NC 시절의 임창민.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우완 투수 임창민(36)을 영입했다.


두산은 3일 임창민과 내년 시즌 연봉 1억 2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임창민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히어로즈, NC에서 11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통산 성적은 404경기 25승 27패 94세이브 50홀드 평균자책점 3.85을 기록한 전형적인 불펜 자원이다.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임창민은 “두산 구단에 감사드린다. 신경 써주신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몸 상태는 좋고 캠프까지 준비 잘 하겠다.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창민은 2010년대 NC의 마무리로 활약했던 투수다. 직구의 구속은 아주 빠르지 않지만 간결한 투구폼이 인상적이며 무엇보다 각이 큰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삼진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임창민은 NC와 끝까지 갈 수 없었다. 구속이나 구위의 저하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음에도 방출 통보를 받은 이유는 역시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새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고 종착지는 두산 베어스였다. 무엇보다 그가 선택한 팀이 선수 고르는 눈이 남다른 두산이기에 팬들은 내년 시즌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실제로 두산은 방출되었거나 설 자리를 잃은 선수들을 영입해 큰 재미를 보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지난 2018시즌이 끝나고 권혁이 한화에서 방출되자 곧바로 두산이 손을 내밀었고 이듬해 57경기에 나서 2승 2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매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배영수 역시 마찬가지다. 권혁과 같은 해 두산으로 건너온 배영수는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나섰고 37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7으로 평범했으나 그해 한국시리즈서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투수로 등장해 의미 있는 커리어를 마치기도 했다.


두산은 내년 시즌 필승조에서 활약했던 이영하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불펜 누수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베테랑 임창민을 영입함으로써 이와 같은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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