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이 성사되면 지난달 5일 당내 경선이 끝난 이후로 약 한 달만에 처음 대면하는 셈이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선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 후 취재진의 질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 이렇게 공개하고 할 문제가 아니었다”며 “경위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이날 모 매체에서 윤 후보가 홍 의원과 만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만일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면, 윤 후보가 홍 의원에게 공개 지지는 물론 선대위 합류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홍 의원 측은 “윤 후보와 만나기로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윤 후보는 그간 홍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을 시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기로 선언했었고, 이후 `청년의꿈` 게시글을 통해 윤 후보를 비판하는 등 거리를 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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