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두산 블라호비치가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피오렌티나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승점 24점(8승 7패)으로 7위에 위치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15분 마놀로 가비아디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른 시간 골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피오렌티나는 전반 23분 호세 카예혼의 동점골로 균형을 다시 맞추며 추격을 이어갔다.
해결사는 블라호비치였다. 전반 32분 측면 빈 공간에서 볼을 잡은 카예혼이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침투하는 지아코모 보나벤투라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블라호비치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흐름도 피오렌티나의 몫이었다. 전반 종료 무렵 리카르도 소틸의 쐐기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패색이 짙어진 삼프도리아는 후반전 5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어 반격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경기는 피오렌티나의 3-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트라이트는 블라호비치에게 쏟아졌다. 블라호비치는 뛰어난 포스트플레이로 삼프도리아 수비진을 붕괴시켰으며, 3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완벽한 헤더를 통해 역전골을 뽑아내며 피오렌티나를 승리로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블라호비치에 양 팀 합쳐 2번째로 높은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
1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블라호비치는 무려 12골을 쓸어 담으며 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여름 이적시장 자신을 둘러싼 빅클럽들의 러브콜 이유를 알 수 있는 맹활약이다. 현재 블라호비치는 토트넘, 아스널, 유벤투스 등 유수의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와 재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했지만 구단 측에서 협상이 결렬됐음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블라호비치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빠르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피오렌티나를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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