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곽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곽 전 의원 구속 여부는 이르면 당일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인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조짐을 보이자 곽상도 전 의원이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곽 전 의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지난 28일 오전 3시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측이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게 아들 병채씨 계좌 10개 관련해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동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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