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사춘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13년 부모 교육 전문가의 조언

[책 속 명문장] “사춘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13년 부모 교육 전문가의 조언

독서신문 2021-11-29 17:06:33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사춘기는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춘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사춘기는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하나다. 유아기나 아동기를 문제로 보지 않는 것처럼 사춘기 또한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 말이 안 통하고 무례하게 구는 아이, 아주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사춘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모는 사생결단 아이를 다그치고 비난하고 급기야 포기해버린다. 그동안 교육과 상담에서 부모의 ‘무지’와 ‘준비 부족’이 낳은 참사를 많이 봤다. 산소통을 메지 않고 심연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위험하다는 건 누구나 안다. 마찬가지다. 사춘기에 대한 이해와 준비 없이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건 그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6~7쪽>

나에게 딱 맞는 옷 한 벌을 사기 위해서도 수없이 많은 옷을 여러 번 입고 벗기를 반복한다. 하물며 자신의 정체감은 어떨까? 나에게 딱 맞는 정체감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경험과 그에 따른 시행착오가 요구된다.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부딪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그러므로 부모는 사춘기 자녀가 안전한 경계 안에서 마음껏 자신과 세상을 탐색하도록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자녀에게 특정한 가치와 직업 등을 강요하지 않고, 자녀가 양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감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44쪽>

많은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몸의 느낌을 무시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몸과 분리되어 살아간다. 몸이 자유롭지 않고는, 즉, 몸과 끊어진 상태에서는 감각이나 감정 등을 느낄 수 없고 머리로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마음은 끊임없이 방황하고 감정과 이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지금 사춘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일은 바로 몸 자존감을 키우는 일이다. 자신의 몸과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세상 속으로, 자신의 삶으로 뛰어드는 일이다.<104~105쪽>

[정리=안지섭 기자]

『사춘기 자존감 수업』
안정희 지음 | 카시오페아 펴냄 | 352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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