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29일(한국시간) "시미언은 텍사스와 7년간 1억7500만달러(약 209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통하는 스캇 보라스가 시미언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2021년 토론토와 1년간 1800만달러(약 215억원) 계약을 맺은 시미언은 1년 만에 팀을 떠난다.
시미언은 올 시즌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몸값을 높였다. 162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45홈런·102타점·115득점을 기록했다. 유격수로 활약한 시미언은 토론토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음에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이런 활약 덕에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와 2루수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품에 안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시미언은 류현진 도우미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이면 그의 배트가 더 뜨거워지곤 했다.
토론토는 시미언의 이적으로 내야 공백을 메워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