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서울 잔류 이끈 ‘캡틴’ 기성용, ‘후방 사령관’ 그 자체였다

[K리그1 STAR] 서울 잔류 이끈 ‘캡틴’ 기성용, ‘후방 사령관’ 그 자체였다

인터풋볼 2021-11-28 18:22:32 신고

[인터풋볼=잠실] 남동현 기자 = FC서울이 강원FC와 무승부를 거두며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날 주장 기성용의 모습은 서울의 후방 사령관 그 자체였다.

서울은 28일 오후 4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에서 강원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44점으로 성남을 제치고 9위에 오르며 잔류를 확정 지었고, 강원은 승점 40점으로 11위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전반전은 양팀의 신중한 탐색전으로 전개됐다. 슈팅 시도 자체도 많이 나오지 않았고 양팀 모두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강원은 이정협이, 서울은 나상호가 결정적인 슈팅을 한 차례씩 시도한 것이 그나마 결정적인 찬스였다.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이태석이 좌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뒤 박스 안에 있던 조영욱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를 조영욱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 막판 교체 카드를 사용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41분 강성진, 팔로세비치를 빼고 지동원, 정원진을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으면서 0-0으로 끝났다.

이날 기성용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서울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수비 라인 앞에서 4백을 보호하는 3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로 나섰다. 하지만 기성용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지속적으로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 후방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노련한 완급조절은 일품이었다.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기성용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서울은 수비시 기성용이 오스마르와 김원균 사이에 위치하며 측면 윙백들과 함께 5백 형태를 유지했다. 강원은 주로 이정협과 김대원을 향한 롱볼로 역습을 전개했는데 기성용은 미리 자리를 선점해 공을 끊어내며 노련한 수비 능력을 자랑했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143회, 패스 성공 122회,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하며 서울의 중원을 지휘했다. 특히 롱패스를 16회나 성공시켰고 94%라는 놀라운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잔류를 이끈 기성용은 후방 사령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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