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 무릎 꿇고 빌게 한 미용실 사장..."전단지 왜 넣어"

70대 할머니 무릎 꿇고 빌게 한 미용실 사장..."전단지 왜 넣어"

경기연합신문 2021-11-27 20:34:47

(출처: 유튜브 구제역 영상 캡처)
(출처: 유튜브 구제역 영상 캡처)

서울 한 대학가에서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하던 70대 노인에게 미용실 사장이 무릎을 꿇리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이대 갑질 미용실 사장이 70대 할머님을 무릎 꿇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사진에는 패딩을 입은 한 여성이 미용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아 누군가에게 빌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여성의 곁에는 경찰 두 명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 구제역은 자신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70대 할머니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사진이 찍힌 당일 할머니는 전단지 한 장을 미용실 우편함에 넣었는데, 이를 본 미용실 사장 A 씨가 해당 전단지 홍보 업체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한다. 이에 해당 홍보업체는 A 씨에게 사과를 했으나, A 씨는 전단지를 넣은 할머니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유튜버 구제역은 "할머니가 사과를 하기 위해 A 씨의 미용실을 찾아가자 A 씨는 자신에게 무릎 꿇고 빌 것을 요구했다"며 "할머니가 '무릎 꿇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출동한 경찰을 본 할머니는 겁을 먹은 채 결국 A 씨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나이 든 분들은 고소를 당하면 감옥에 가거나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해 손을 부들부들 떨고 무서워한다"라며 "A 씨는 이런 일반인들의 심리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A 씨는 무릎 꿇고 빌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전단지 업체 사장에게 보낸 뒤 "사과받았습니다. 수고하세요"라고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경악은 안겼다.

(출처: 유튜브 구제역 영상 캡처)
(출처: 유튜브 구제역 영상 캡처)

유튜버 구제역에 의하면 A 씨는 평소 자신의 고객들에게도 갑질을 해왔다는 제보가 있다. 제보에 따르면 미용실 고객 B 씨는 로스쿨 최종 면접을 앞두고 오전 7시 45분 면접장 근처에 있는 해당 미용실을 예약했다. 예약 시간이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미용실 사장과 협의를 하여 시간 약속을 정했다고 한다. 이에 예약 당일 제시간에 맞춰 미용실 앞에 도착했지만, 미용실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B 씨의 전화를 받은 A 씨는 당황한 목소리로 "어"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어 다시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늦었잖아. XXX아"라고 욕설을 했다. 이후 A 씨는 B 씨의 전화를 차단했다고 한다.  

한편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A 씨는 27일 오후 미용실 공식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A 씨는 "어머니 무릎을 꿇게 한 게 사실이다. 무슨 이유가 됐던 어머니 무릎을 꿇린 것에 대해서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그 후로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또 "어머니께서도 잠도 못 주무실 정도로 화가 나셨고. 두 번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제 잘못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분노를 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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