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에 WTI 13% 급락, 70달러 아래로

'오미크론 공포'에 WTI 13% 급락, 70달러 아래로

더팩트 2021-11-27 09:48:00

전염력과 치명성이 강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발생으로 여행제한과 경제봉쇄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각) 급락했다. 캐나다 캘거리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 CBC방송

브렌트유도 11,35% 빠진 72.89달러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공포로 국제 유가가 26일(현지시각) 11% 이상이 급락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06%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WTI 하락률이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폭이이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도 11.55% 빠진 배럴당 72.7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5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장 주간 기준 하락을 기록했다.

공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 감소와 경제 봉쇄가 원유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CNBC는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새 변이 바이러스에 '오미크론'이란 명칭을 붙였으며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수가 32개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2배 많아 치명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남아공을 일시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고 싱가포르와 일본, 브라질 등도 남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미국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 국가를 상대로 여행 제한 조치를 지시했다.

반면 원유시장에 공급은 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5일 전략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비축유 방출에는 한국과 일본, 인도, 영국과 중국도 동참할 계획이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투자자 서한에서 "유가 하락은 미국과 주요 소비국들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 가져올 내년 초 상당히 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 탓"이라면서 "게다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전염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금융시장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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