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병준 원톱’ 선대위 시동

윤석열 ‘김병준 원톱’ 선대위 시동

세계일보 2021-11-26 18:39:3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왼쪽 두 번째)를 접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병준 (사진)상임선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으면서 선대위를 본격 가동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선대위 합류를 계속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김 전 위원장의 합류 거부와 일부 인선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윤 후보는 후보 직속 청년특별위원회 발족과 본부장급 인선에 속도를 내면서 지지율 제고에 나선다.

윤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은 기본적으로 각 지역의 선대위가 중심적으로 뛰고 중앙선대위는 방향을 잡고 지원해 주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역할이라는 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같이 협의하고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한 뒤 선대위 구성을 일임했다. 과거 친노(親盧)의 핵심이었던 김 위원장과 비문(非文)의 대표격인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각각 상임선대위원장과 선대위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굉장히 전체주의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며 “반역사와 몰역사의 흐름을 막아야 한다”고 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이어 “뒤떨어진 권력구조와 국정운영 체제를 바꿀 때가 됐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이번 선거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내주부터 본부장 인선과 비정치인·2030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년특위 출범, 청년 관련 행보를 시작하며 2030과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선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뉴스1

다만 전날 임명된 직능총괄본부장의 김성태 전 의원이 KT에 딸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김 전 의원은 증인 채택을 막아주는 대가로 딸의 KT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아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젊은 세대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선대위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을 중용한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취업·정규직·승진에 도전하는 모든 2030세대에 대한 도발이며 모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전 의원의 재판 경과를 보고받은 뒤 “‘조국 사태’에서 조국 전 장관의 자녀에 불공정에서 드러난 2030세대의 분노를 잊어서 안 된다”며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일관계가 원만하게 풀려야 일본에 있는 45만명 재외국민이 지내기 편할 것”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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