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軍, 포항급 '안동함' 인수예정

필리핀軍, 포항급 '안동함' 인수예정

더팩트 2021-11-26 10:28:00 신고

한국 해군의 퇴역 포항급 초계함 '안동함' 점검에 나선 필리핀 장교들이 한국군과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네이벌뉴스닷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필리핀이 우리 해군의 퇴역 포항급 초계함 '안동함(PCC-771)'을 인수한다. 충주함에 이어 두 번째 포항급 초계함이다. 충주함은 '콘라드얍'함으로 명명돼 필리핀 해역을 지키고 있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필리핀 해군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퇴역 포항급 초계함 안동함을 인수할 것이라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앞서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는 지난 13일 필리핀 국방부와 군 장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 인수할 중고 다연장로켓포와 초계함을 육안으로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해군이 안동함을 인수하면 필리핀 해군이 운용하는 한국산 군함은 대구급 호위함인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 포항급 초계함 2척 등 4척으로 늘어난다.

필리핀이 안동함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먼저 인수해 콘라드얍 함으로 개명한 충주함의 성능이 탁월해 7107개의 섬을 방어할 수 있는 최적의 초계함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네이벌뉴스는 전했다.

필리핀 대표단은 이달초 방한해 진해 해군기지에 있는 함 안동함을 직접 육안으로 점검했다.대한조선이 1987년 건조하고 1989년 1월 취역한 안동함은 30년간 동해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2020년 12월31일 퇴역한 함정이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함은 포항급 13번함으로 소나와 어뢰, 폭뢰를 탑재하는 포항급 후기형으로 대잠 공격 초계함이어서 필리핀 해군 측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88.3m, 너비 10m에 배수량은 1220t이다. 가스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가 시속 32노트로 대단히 빠르다.

필리핀 해군에 인도돼 '콘라드얍'함으로 활동하고 있는 옛 충주함의 항해 모습. /해군

무장도 튼실하다. 오토멜라라 76mm 컴팩트 단장포 2문, 오토브레다 40mm 2연장 2문, MK 46 모드-1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하푼 함대함미사일 4기, 미스트랄 지대공 미사일로 무장해 연안 해역에서 대잠전과 대함전, 대공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승조원은 95명이다.

안동함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2020년 최고의 함포 사격 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항급 초계함은 안동함을 비롯해 총 24척이 건조됐고 우리해군은 현재 10척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40척의 함정을 10개 우호국에 공여해 방산협력과 수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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