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첫 패배를 기록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팀 전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퍼포먼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 토트넘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며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잉글랜드의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있다"면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콘테 감독은 "지금 우리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며 "솔직히 팀 스쿼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토트넘은 26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스타디온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열린 무라와의 2021-22 컨퍼런스리그 조별라운드 G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2분 만에 퇴장 당한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어 후반 27분 해리 케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0-1로 밀리던 후반 9분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조 2위(승점 5)에 머문 토트넘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선두 스타드 렌(승점 11)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16강에 직행하는 조 1위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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