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뼈 때리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직언

[청계광장] 뼈 때리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직언

머니S 2021-11-26 06:55:00

얼마 전 다양한 기업에서 모인 8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그룹코칭을 진행했다. 팀장, 실장, 부문장 등 조직의 중간 리더들이 꺼내 놓은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코치로서 함께 해결책을 찾는 코칭 세션을 두 달 동안 총 네 차례 가졌다.

세션을 진행하며 관찰된 것은 이들이 리더로서 조직을 잘 이끄는 법에 대해서는 교육도 받고 리더십 다면평가 등을 통해 피드백도 받았지만, 팔로워로서 잘 따르는 법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다는 점이었다.

팔로워십의 대가인 로버트 켈리는 조직 내 팔로워의 수가 리더에 비해 월등히 많으며, 조직 성과의 80~90%에 팔로워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팔로워십이 리더십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팔로워를 단순히 리더의 하수인이 아닌,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주체로 인식하고 바람직한 팔로워십의 모델을 정립했다. X축(가로)은 팔로워의 자세로 Y축(세로)은 팔로워의 사고방식으로 나누어 교차시킴으로써 다음의 다섯 가지 팔로워십 유형을 제시했다.


- 소외형 팔로워 : 리더를 비판하면서도 불만스런 침묵으로 일관하는 수동적인 유형
- 순응형 팔로워 : 리더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충성하는 예스맨 스타일의 유형
- 실무형 팔로워 : 리더와의 대립을 피하고 실패를 조심스러워 하는 유형
- 수동형 팔로워 : 책임감이 없고 리더의 지시 없이 움직이지 않는 유형
- 모범형 팔로워 :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리더에게 건설적 비판을 하는 주도적인 유형


중간 리더로서 팔로워십 발휘가 가장 필요한 경우는 상사가 요구하는 것과 나의 의견이 다른 때다. 이때 팔로워로서 자기 의견을 직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잘못하면 미운 털이 박힐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중간 리더들은 점점 입을 닫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점점 순응형 팔로워나 실무형 팔로워에 그치고 만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사의 미움을 받지 않고 직언할 수 있을까.

답은 나의 주장이 아닌 상사의 이익에 근거해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때 활용하면 좋은 기법이 ‘PREP’다. PREP은 ‘Point·Reason·Example·Point’의 약자로 보고나 주장을 할 때 상대가 듣고 싶은 것부터 전달하는 설득 기법이다.
먼저 P는 Point. ‘결론’부터 말한다. 그래야 구체적으로 더 듣고 싶어지게 된다.

다음은 R과 E. Reason과 Example. 결론에 대한 ‘이유’와 ‘사례’를 말한다. 이때 ‘왜냐하면’으로 논리적인 이유를 말하고 ‘예를 들어’로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유에 대해서 말할 때 상대의 이익을 말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설득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P는 다시 Point. 최종 결론을 제시한다. 이때 ‘그래서’라는 표현으로 한번 더 결론을 제시함으로써 상대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좋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잘 이끄는 사람’이 되기 전에 ‘잘 따르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남을 따르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알렉산더 대왕의 코치였던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뼈 때리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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