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 품는다… 시너지 효과 낼까

KTB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 품는다… 시너지 효과 낼까

머니S 2021-11-26 06:25:00 신고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향후 양사가 일으킬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유진저축은행 인수 관련 KTB투자증권의 출자승인 심사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을 취득하고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60.19%를 2003억원에 취득했다. 지분 인수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지분 29.91%를 포함하면 총 지분 90.1%, 매매대금은 2999억원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량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A(인수·합병)로 KTB투자증권은 소매금융부분까지 사업을 넓힌다. 기존 주력 사업인 증권·자산운용·VC(밴처캐피털)·PE(사모펀드)·신용정보 등과 함께 저축은행 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더욱 다변화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들의 저축은행 인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삼신저축은행과 TS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해 현재 키움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유안타증권(2016년 한신저축은행), 대신증권(2011년 중앙부산 등 3개 저축은행) 등도 잇따라 저축은행을 인수해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는 스탁론을 통해 증권업과의 시너지와 수익원 다각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신 업무 등 증권사가 할 수 없는 사업을 저축은행을 통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당금 수익도 쏠쏠할 전망이다. 유진저축은행의 최근 3년간 평균 배당금은 약 89억원이다. 배당금은 100% 지분을 보유한 KTB투자증권에게 모두 돌아갈 예정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여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고려했을 때 저축은행의 배당금 수익도 증권사 수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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