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유임된 카카오, ‘변화’ 택한 네이버와 달랐다

여민수 유임된 카카오, ‘변화’ 택한 네이버와 달랐다

머니S 2021-11-26 05:15:00 신고

기존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유임된 가운데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젊은 리더를 통해 경영쇄신에 나선 네이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다른 스타일로 경영체제를 일신한 양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25일 카카오는 신임 대표에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두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기존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수용 공동대표만 류영준 공동대표로 바뀌었다.

여민수 대표는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되어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갑'을 출시하는 등 많은 변화를 주도했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지휘했고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테크핀 산업의 저변을 확대했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를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1978년생 김남선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책임리더는 네이버(당시 NHN)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했고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 '빅딜'을 이끌었다. 40대 초반의 경영진을 내세운 일은 업계에선 예상 못 한 파격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5월 내부 직원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경영 쇄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두 인사 모두 하버드 로스쿨 출신으로 글로벌 인맥 활용 가능한 인물들이다. 네이버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반면 카카오는 1977년생 류 내정자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1969년생 여 대표의 연임을 통해 신구조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여 대표의 연임은 '플랫폼 갑질' 등으로 지적을 받았던 카카오 상생 국면을 이끌어갈 인물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류 대표는 풍부한 실무 경험과 핀테크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카카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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