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안전지대' 보은 초비상…사흘새 15명 무더기 확진

'코로나 안전지대' 보은 초비상…사흘새 15명 무더기 확진

연합뉴스 2021-10-28 15:52:07

동네병원 고리로 번져, 차단방역 실패 땐 지역 확산 우려

14명은 돌파감염, 버스·택시 이용객 등 검사대상 줄이어

(보은=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덜 해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충북 보은이 초비상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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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80대를 시작으로 동네병원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발생해서다. 바이러스는 동네병원 종사자와 이용자, 버스·택시 기사, 가족 등으로 번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역학조사·방역을 강화했지만 고령층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 중심의 확산이어서 골치를 앓고 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에서는 이달 들어 25일까지 5명이 확진된 게 전부다.

이달 충북의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1천400명을 넘어섰지만, 보은은 옥천, 영동, 단양, 괴산과 함께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25일 이 지역의 80대 주민이 서울 모 병원서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이 주민이 다녔던 보은의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26일부터 사흘간 1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80대 첫 확진자가 지난 18일 이 병원서 진료 받았는데,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돼 바이러스를 퍼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80대 확진 이튿날인 26일 검사에서 병원 종사자 3명이 확진됐고 27일 첫 확진자의 배우자와 병원 종사자의 친척 등 4명이 감염됐다.

28일에는 병원을 거쳐 간 환자 6명과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됐다.

확진자 중에는 80대가 이용했던 택시 기사와 진료차 이 병원을 찾은 시내버스 기사, 인근의 다른 병원 종사자가 포함돼 있다.

차단방역에 실패할 경우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크다.

15명의 확진자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접종 완료자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는 상황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고령의 확진자 중에는 병원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진료한 사례도 많아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스·택시 이용자 파악도 고민거리다.

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연쇄감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역학조사관을 보은에 파견, 접촉자를 찾아내면서 감염의 고리를 끊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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