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이후에도 신규 확진자 60여명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에서 요양병원,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6명 추가됐다.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이다.
2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6명 증가한 1만6천87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서구 평리동 소재 요양병원 관련이다. 지난 24일 타지역에서 확진된 뒤 대구로 이첩된 직원 1명을 포함해 물리치료사와 재활치료사 등 2명이 동시에 확진됐고 환자와 직원 사이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67명이다.
18명은 북구 소재 교회 및 주간보호센터에서 나왔다. 지난 26일 교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교인과 교인이 다니는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계는 20명이 됐다.
중구 소재 PC방(4명), 남구 소재 고등학교(4명), 달성군 일가족(1명), 달성군 자동차 부품회사(1명), 서구 체육시설(1명) 등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또 달성군 소재 사업장 2곳에서 각각 외국인 근로자 3명, 4명이 신규로 확진됐고 동구 소재 교회에서 교인 4명과 n차 1명 등 5명이 신규 감염됐다.
2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1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473명으로 218명은 전국 14개 병원에, 247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고 8명은 입원 예정이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31.2%, 백신 접종 완료율은 68.4%로 집계됐다.
0시 이후부터 오전 10시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 수는 60여 명이다.
김대영 시민건강국장은 "한 달 전 집단감염은 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집단감염은 교회, 요양병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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