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윤석열 "정권교체·정치혁신 도구로 써달라" 지지 호소

'하락세' 윤석열 "정권교체·정치혁신 도구로 써달라" 지지 호소

더팩트 2021-10-28 10:59:00 신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제가 이기는 것이 文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이른바 '개 사과' 논란으로 자신의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다. 반드시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과 보수층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꺼내들며 중도층과 청년층을 겨냥했다.

윤 전 총장은 "비상식,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상징인 '문-재명' 세력과 선명히 투쟁하겠다"며 "모든 것을 걸고 대장동 국민약탈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과 모든 형태의 정치공작을 분쇄하기 위해 결연히 맞서 싸우는 선명한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지난 6월 대선 출마 때부터 강조해온 상식과 공정, 정의를 화두로 꺼내며 자신의 지향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또한 "이준석 대표와 손잡고 국민과 당원이 오케이 할 때까지 혁신 또 혁신해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유연한 보수정당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3년 전 지방선거 참패로 궤멸된 지방권력을 되찾기 위해 지방 풀뿌리 조직부터 부단히 개혁하고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적극 출마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전국의 민주당 지방권력이 제2 제3의 박원순, 김경수, 이재명들"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죽인 무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땅값을 폭등 시켜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의 희망을 앗아간 부동산 정책, 북한과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한 줏대 없는 외교안보 정책을 뜯어고치겠다"며 "그리하여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청년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외로운 투쟁은 다 꺼진 잿더미에서 정권교체의 불씨를 살려내 당원 동지 여러분의 가슴마다 요원의 불길로 타오르게 했다"며 "만일 그런 일이 없었다면 오만한 민주당 정권은 지금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영구집권을 꿈꾸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를 뽑을 것인지, 부패의 몸통을 뽑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이 무도한 정권은 저 하나만 제거하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온갖 공작과 핍박을 가하고 있다. 오로지 저 하나만 집중 공격하고 있다"면서 "저는 맞으면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종합토론을 마지막으로 토론 과정을 모두 마친 뒤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당원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내달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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